2019년 2차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배상영 합격수기

수험기간 1년 8개월

저는 2018년 1월에 군대 전역 후 바로 경찰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불타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공부를 했다가 중간에 학원을 떠나 여기저기 방황하던 시기도 있었고 그러다 다시금 책상 앞에 앉은 날도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들도 공부를 하다보면 많은 방황의 시기를 겪어보셨을 것이고 또한 겪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합격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방황했던 시기를 합격 후에 추억으로 남기실지, 평생 후회했던 일로 남기실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여러분의 주변에는 생각보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여러분을 응원하는 가족, 친구 분들을 생각하며 버티고 또 버티세요.

끝까지 노력한다면 언젠간 여러분에게도 합격 할 그 날은 반드시 옵니다.

1. 필기 ( 한국사 75 / 영어 80 / 형법 100 / 형소법 95 / 경찰학 85 )

먼저 저는 2019년 2차 필기시험인 8월 31일이 되기 두 달 전 까지 만해도 합격성적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원장님이 말씀하신 반복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을 저는 8-4-2-1 이라는 공부법으로 파훼 했습니다.

D-Day 15일을 앞두고 영어를 제외한 4과목의 단권화 시킨 책을 하나 선정한 뒤 8일, 4일, 2일, 하루 동안 1회독씩 총 4회독을 빠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 공부법이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공부를 하고 필기합격 후 되돌아보니 반복을 평소에 중요시 여기지 않던 제가 한 전략으로 인해 성적이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영어 :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고 저 또한 이번 시험 전까지 계속해서 과락만 나오던 과목이었습니다. 영어는 한국사나 법처럼 하루아침에 성적이 늘지 않는다는 소리를 저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도 이러한 성적부진 속에서 하루하루를 답답함으로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니 2차 시험 두 달 전부터 조금씩 갈피를 잡고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정한 방법이든 지인의 도움을 받아서든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휘, 문법, 독해 하나라도 버리시면 안됩니다. 모든 것이 엮여있고 하나가 부족하다면 다른 쪽에 영향이 가는 과목이기 때문에 ‘영어는 총 3과목이다’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시는게 맘 편합니다.

2. 체력 ( 악력 6점 / 팔굽혀펴기 9점 / 윗몸일으키기 7점 / 100m 6점 / 1000m 9점 )

총점 : 37점

평소에 꾸준히 해두셔야 합니다. 저도 팔굽혀펴기만 평소에 자주 해왔었고 다른 종목은 그렇게 관심을 가져서 운동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가 고스란히 체력점수로 뒤따라왔습니다.

또한 체력점수로 인해 필기를 만회하거나 고득점을 확실히 굳힐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제 주변 지인 중에 한분도 필기 커트라인으로 합격했다가 체력 고득점으로 인해 0.5배수 까지 안착하여 무난하게 최종 합격하신 분 도 있습니다. 체력은 필기5과목과 더불어 또 다른 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3. 면접

아마 평소에 저처럼 뉴스를 자주보지 않거나 시사에 관심이 없으셨던 분들은 면접공부를 하며 많은 것을 깨우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평소에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말하는 습관이라 던지 특징 같은 것들도 알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마산남부경찰학원에서 면접공부를 동료들과 하다보면 어느새 발전해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힘들고 어렵지만 나날이 늘어가는 자신의 실력을 보게 되실 겁니다.

4. 마지막 할 말

저는 자존심이 세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격이 수험생활에서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것을 승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수험생활을 끝마쳤을 때 경찰이 되지 못했다면 평소에 살아가면서 지나가는 경찰차를 보았을 때 그 회의감과 상실감은 얼마나 클까 생각하면서

항상 자기 전에 ‘내가 저 경찰차 꼭 타고만다’, ‘내가 저 경찰복 꼭 입고만다’ 다짐했습니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라는 R=VD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항상 꿈꾸고 다짐하여 그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