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차 경남지방경찰청 여경 박소연

안녕하십니까. 2019년 2차 경남지방경찰청에 합격한 박소연입니다.

합격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신 원장님, 교수님, 대리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점수가 잘 안 나오거나 막막할 때 합격수기를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합격수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1.필기

영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었기에 공부하기 싫을 때 주로 영어를 했습니다.

영어는 단어, 문법, 독해로 나눠서 공부하면 됩니다.

단어는 시간을 따로 내서 외우시지 말고 잠들기 전에나 쉬는 시간에 외우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하루에 단어를 200개씩 외웠는데 많이 보다보면 잘 안 외워지는 단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단어는 형광펜으로 표시해서 더 많이 보세요.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도 계속 외우시다보면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쉬는 날에도 단어는 꼭 매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은 파트별로 나눠져 있는 책 말고 여러 파트가 섞어 있는 문제집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to부정사, 동명사 이런 식으로 파트가 나눠져 있는 문제집을 풀게 되면 답을 몰라도 이 파트가 to부정사니까 답도 to부정사 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게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파트가 섞여 있는 것을 푸셔야 더 효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는 여러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하루에 5문제를 주어, 동사, 목적어를 찾으며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다보면 답을 찾는 것에 급급해 지는데 독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한 지문을 보더라도 꼼꼼히 주어, 동사, 목적어를 찾고 답이 되는 근거 문장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장에 가서도 빠르게 주어, 동사를 찾으며 독해했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영어와 달리 제가 가장 힘들어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과목을 피하려고 하기보다 항상 공부를 시작할 때 이 과목을 제일 먼저 했고 또 제일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공부를 정말 하기 싫은 날에도 한국사 책을 봤고 몸이 아픈 날에도 한국사 책을 봤습니다. 그리고 시험 치기 일주일 전부터 한국사 기출문제집을 한 번 더 꼼꼼히 회독을 했습니다. 시험 치는 그 날까지도 한국사를 계속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신 기출 문제에서 비슷한 문제가 이번 시험에 나왔고 저는 시험장에서 그 문제를 1초 만에 풀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분명히 5과목 중 한 과목 정도는 어려워하는 과목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과목일수록 피하지 말고 더 많이 하셔야 합니다. 특히, 공채는 한국사, 영어 한 문제가 합격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사, 영어는 더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형법: 형법은 법 과목 중에서도 내용이 많아서 처음에는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 그렇지만 판례를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이해를 하려고 하니 점점 재밌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번 문제를 보았을 때 중요한 것은 단지 키워드를 외워서 판례를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판례를 이해하며 공부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단순히 판례를 키워드로만 공부하면 문장의 뒷부분을 바꿔서 출제된 문제를 풀 경우, 긴장되는 시험장에서 실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론을 다 공부하고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 형법 기출문제집을 꼼꼼히 1회독 했을 때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경간부나 승진 문제 등도 꼭 푸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형사소송법: 제가 법 과목 중에서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과목이지만 처음에는 형소법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공부하다보니 나중에는 제일 쉬웠습니다. 저는 형소법 점수가 한참 안 나올 때 OX문제를 풀면서 점수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꾸 틀리는 부분에는 형광펜으로 표시해두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많이 봤습니다.

경찰학개론: 암기과목중의 암기과목인 경찰학개론은 정말 외우고 또 외워야 하는 과목입니다.

경찰학개론은 두문자를 잘 이용하신다면 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 하실 수도 있고 또 두문자로 공부를 하면 오랫동안 기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두문자를 외우기 위해 작은 수첩에 두문자를 따로 정리해서 밥 먹을 때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경찰학개론은 글자를 바꿔서 출제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저는 바꿔서 출제하는 부분을 책에 꼼꼼히 표시해서 단권 화 했고 이를 통해 한 번 책을 보면 기출문제집도 동시에 보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2.체력

체력은 정말 중요하니까 꼭 미리 준비하세요. 필기시험 후 급하게 체력을 준비하려고 하면 다치실 수도 있고 필기시험 후 체력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경우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꼭 미리 준비하세요. 그리고 FM으로 준비하셔야 시험장 가셔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0m: 제가 가장 자신 있었던 종목이었습니다. 사실 악력과 100m는 단기간에 끌어올리기는 어려운 종목입니다. 그렇지만 100m는 스타트를 잘 연습하신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소리에 반응하는 훈련을 많이 해서 스타트를 잘 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뛰어보시면 100m가 생각보다 길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리셔야 합니다.

1000m: 많은 사람들이 1000m를 10점 받기는 하지만 미리 연습을 꼭 하셔야 합니다.

악력: FM으로 연습하셔야 시험장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단기간에 오르지 않는 종목인 만큼 악력기를 평소에 가지고 다니시면서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윗몸일으키기: 올라가실 때 힘을 줘야하므로 내려가실 때는 힘을 빼세요. 팔굽혀펴기와 함께 평소에 미리 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팔굽혀펴기: 평소에 FM으로 미리 연습하셔야 합니다. 연습하실 때는 최대한 팔을 많이 굽히시면서 내려가시고 올라오실 때는 최대한 팔을 많이 펴시면서 연습하세요.

3.면접

체력도 중요하지만 면접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전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의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발표 시간만 되면 긴장되고 걱정되었는데 나중에는 자심감도 생기고 재밌었습니다. 시사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4.마지막 할 말

수험기간동안 힘든 적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고 이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필기, 체력, 면접 모두 정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힘드실 때마다 경찰관이 될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시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신다면 모두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