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2020년 1차 경남지방경찰청에 최종합격한 전종배입니다.
처음 마산남부경찰학원에 왔을 때 합격생들이 오셔가지고 발표도 듣고 합격수기도 읽으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는데, 지금은 제가 이런 글을 작성하고 있으니 조금은 기분이 묘한 것 같습니다.
합격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 우리 동료들과 원장선생님과 교수님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기간은 1년 5개월입니다.
1. 필기(한국사95 영어75 / 형법80 형소법85 경찰학75)
한국사
처음 한국사를 공부할 때 한번쯤은 들어봤기 때문에 이해-암기까지는 했지만 복습을 하지 않으니깐 결국에는 원점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에는 이해-암기-반복이 답인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도 많이 풀어보기도 했지만 저에게 가장 좋았던 것은 기본기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기본강의를 계속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들었지만 날이 갈수록 배수를 올려서 회독을 올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험기간중 공무원 시험이 있다면 반드시 출력해서 풀어보았습니다.
영어
대부분의 수험생분들이 영어 때문에 발목이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영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영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꾸준히 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에 영어가 과락점수라면 3시간 정도는 확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합격권에 도달했다면 저는 1시간이나 2시간정도만 보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영어공부를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도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기 때문에 감 정도만 잡는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카페에 하프모의고사나 공무원시험을 출력해서 하루는 홀수번호, 다음날은 짝수번호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단어나 문법문제는 주말에 또 보았습니다.
형법
처음 형법을 접했을 때 이론이 너무 어려워가지고 무작정 외웠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모의고사를 풀지만 맞혀도 왜 맞는지 모르니깐 조금은 답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형법 총론을 공부함에 있어서는 이해가 우선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론문제가 최근에 많이 출제가 되고 있는데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완벽히 이해하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각론은 판례위주로 묻기 때문에 부지런히 암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각론을 공부한다면 재산범죄와 문서죄가 어려워 중점적으로 보았고, 마지막에 있는 국가적법익에 조금은 소홀히 하다보니깐 항상 먼저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은 판례가 있으면 체크해 놓고 다음번에는 체크한 판례만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보는 판례가 나오더라도 기존에 알고 계시던 판례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깐 응용하시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형소법
처음 형소법을 접했을 때는 절차법이다 보니 아무래도 생소하기도 하니깐 조금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반복하니깐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회독수를 올리신다면 이 과목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실수를 얼마만큼 줄이느냐 싸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경찰학
가장 공부하기 싫었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두문자와 위원회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자주자주 보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출제가 되었던 문제를 요즘 다시 문제를 내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내용을 확장하시다 보니깐 기존에 중요한 내용에 소홀했기 때문에 실수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내용 보다는 기존에 제가 배웠던 수업내용을 더욱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내용을 배우시더라도 한번에 많이 외우시는 것 보다는 차츰차츰 늘려가시는게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2. 체력40
(100m(8) 1000(10) 악력(5) 팔굽혀펴기(10) 윗몸일으키기(7))
매번 모의고사를 치러 갈 때 마다 항상 원장선생님께서 “체력 미리 준비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너무나도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이번에 시험이 연기되어 준비기간이 길어진 것도 있지만, 이번 경남청 같은 경우에는 과반수가 40점 이상을 얻으셨습니다. 그만큼 체력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필기합격 하고 체력학원을 가서 연습을 하더라도 쉽게 오르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몸이 다쳐 가지고 시험도 못친 사람도 있습니다. 집에 계시더라도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는 꾸준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운동장에 가셔가지고 뛰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면접(+가산점2점)
합격생분들 모두가 면접은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진짜 우리 학원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 지적해주신 부분에서 모두 나왔기 때문에 원장선생님만 전적으로 믿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모의면접을 할 때 너무 떨리고 평소에 말이 없는 사람인지라 말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필기공부와는 또 다른 공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2달 동안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동료들과 원장선생님의 도움이 있기 때문에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 면접장에 가서도 떨지 않고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필기공부를 하더라도 한번씩은 메인뉴스라도 보면서 조금은 사회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 마지막 할 말
결국에는 이해-암기-반복이 경찰합격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면접을 하면서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타지에서 공부하면은 뭔가 특별한 게 있나 싶었지만 답은 이해-암기-반복이었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 속는 셈 치고 한번 믿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경찰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수험생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불합격하더라도, 수험기간이 다른사람에 비해 길더라도 너무 기죽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 너무 힘들고 항상 피곤하시겠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위해 투자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으니깐 조금만 더 고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많이 부족하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가지고 너무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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