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년 2차 경남청 합격한 김미경입니다.
수험기간: 1년10개월
1. 필기
한국사 65 영어 60 형법 60 형소법 85 경찰학 85
저는 회사생활을 하다 공부를 시작했기에 경찰시험 공부를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너무 무식하게 공부했었습니다.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시험에 합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큰 오산이었습니다. 공부에도 방법이 있었고 원장쌤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이해-암기-반복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이해 없이 반복하면서 암기하려다 보니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에 비해서 초반에 성적이 잘 안 나왔던 것 같습니다. 모든 과목은 이해가 중요합니다. 이해-암기-반복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회독을 할 때는 수업을 들으면서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를 전기 후기로 나누고, 그리고 15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세기별로 나누어서 공부하고 그 뒤에는 왕별로 나누어서 공부하고 큰 그림을 먼저 그리고 세세하게 공부했습니다.
특히 저는 조선시대 사화부터 붕당정치, 탕평책 까지 너무 어렵고 각 붕당의 사상이나 사람이름이 많이 헷갈렸습니다.
그래서 흐름을 백지에 써보면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스스로 외웠는지 안 외웠는지 흐름을 이해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해보려면 저는 백지 공부법 추천합니다.
근현대사 파트는 연도를 꼼꼼하게 외웠습니다. 그리고 생소하거나 모르겠는 사료는 따로 모아서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2차 국사가 어려워 점수도 좋지 않고, 또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 다음 과목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려우므로 멘탈 흔들리지 않고 시험문제 푸시길 바랍니다.
영어: 영어는 정말 애증 과목입니다.
2019년 1차 첫 시험에서 영어 성적이 과락이었습니다. 기초 구문부터 시작했습니다. 차츰 영어 구문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독해공부 한 지문을 하루 종일 들고 다니며 여러 번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해서 하프모의고사를 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구문독해에만 급급해 유형별로 문제 접근법을 늦게 터득했던 것 같습니다. 김형섭 선생님 파이널 강좌가 있는데 이걸 들으면서 독해유형별로 접근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단어나 독해, 문법 공부가 좀 됐다싶으면 꼭 파이널 강좌 듣고 문제 유형도 익히시길 바랍니다. 영어단어는 중등영어단어집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단어집을 여러 번 회독한 후에는 모르는 것은 노란 형관펜으로 칠하고 그것만 다시 반복해서 봤습니다.
두 번째 볼 때도 모르겠으면 주황색으로 칠하고 세 번째도 안 외워지면 보라색으로 덧칠해서 안 외워지는 것 위주로 많이 보고 다시 처음부터 쭉 보고 이렇게 해서 꼼꼼하게 외우려고 했습니다. 문법은 봤던 지문이라도 반복해서 보고 파이널 수업을 들으면서 새로운 문제에 적응 했었습니다.
형법: 요약집을 따로 보지는 않았고 무조건 기본서로만 보았습니다.
형법 역시 저는 큰 그림부터 그리며 공부 했습니다. 총론은 구성요건, 위법성조각사유, 책임으로 나눈 뒤 세세한 요건과 관련 판례 공부했고 각론 역시 개인적법익, 사회적법익, 국가적법익에 무엇이 있는지부터 봤습니다.
저는 형법은 문제를 많이 풀기 보다는 기본서로 이해위주 공부를 했습니다. 총론의 추세가 판례위주보다는 이론 위주이기 때문에 판례를 어느 정도 익히셨다면 이해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형법은 어려우나 쉬우나 늘 80점 이상을 유지 했기에 1차 시험을 치른 뒤 형법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저처럼 긴장 늦추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형소법: 형소법은 절차위주 이기에 형소법 역시 큰 그림을 그려 수사, 기소, 공판 각 파트별로 흐름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날 공부한 것은 백지공부법으로 마지막으로 써보며 확인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최신판례 너무 중요합니다. 최신판례 특강 수업 꼭 들으시고 프린트물도 꼭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전날에 보고 간 최신 판례가 그대로 나와서 1초 만에 문제 풀었습니다.
경찰학: 저는 경찰학은 정말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위주의 공부를 하는 파트도 있겠지만 대부분 생암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여러 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원을 가서나 독서실을 갈 때 항상 학원 동영상을 틀어놓고 수업내용을 귀로 들으면서 다녔습니다. 암기가 어느 정도 되어있다면 귀로만 들어도 이해가 되고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또 안 외워지는 생암기 파트 부분은 그 부분만 책 복사를 해서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리고 경찰학은 개정학이라고 불리 울 만큼 개정이 자주 되는 과목입니다. 개정되는 부분 놓치지 마시고 수업 들으면서 개정되는 부분 꼼꼼히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2. 체력
악력 6 팔굽혀펴기 9 윗몸일으키기 10 100M 8 1000M 10
총 43점
저는 운동선수 출신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몸이 다부지지도 않습니다. 마르고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부분 종목이 과락일 정도로 정말 체력이 형편없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공부시작하면서 거의 동시에 체력을 준비했습니다.
6개월 정도 헬스장 다니면서 서킷트레이닝을 했고 2019년 11월부터 2020년 2차 체력시험 치를 때까지 딱 1년 체력학원 다녔습니다.
물론 중간에 코로나 여파로 체력학원을 두 달 정도 쉬긴 했지만 일주일에 2-3번은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필기 컷으로 붙어도 나중에 웃고 싶으시다면 당장 오늘부터 체력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원장쌤도 항상 체력은 미리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절대로 하루아침에 안 올라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부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필기, 체력, 면접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이 체력시험입니다. 체력시험은 한번으로 끝나기 때문에 매우 예민해지고 특히 부상을 당했었기 때문에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부상 조심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악력: 악력은 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넷에 보면 악력기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는 강좌가 있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악력기의 원리부터 이해하시고 손바닥 장력보다는 손가락으로 잡아당겨야하는 것을 먼저 아시고 접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지를 할 때 자신의 손바닥과 손가락의 길이에 따라 조금씩 조절을 하여야합니다. 자신의 손에 따라 악력기를 잘 맞춰 잡는다면 아마 더 높은 점수를 얻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 4일전 왼쪽 손가락과 광배근 부상으로 악력점수가 잘 나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과락점수 받던 저도 8-10점은 항상 나왔었습니다.
악력기의 원리부터 잘 이해하고 남부 학원에 있는 악력기로 많이 쥐어보고 연습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경남청은 2020 1차는 신형 악력기였으나 2020년 2차는 구형 악력기였습니다. 신형 구형 모두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팔굽혀펴기: 운동 꾸준히 하다보면 누구나 개수는 많이 합니다. 저 또한 팔굽혀펴기를 하나도 하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무릎 떼고 할 정도로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팔굽혀펴기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센서기를 많이 찍어보고 감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센서를 찍을 때는 항상 동영상으로 촬영을 해서 팔은 완전히 폈는지, 머리가 앞으로 너무 나가지는 않는지, 엉덩이는 내려가는지, 센서가 내 어느 부분에서 찍히는지 시선은 어디에 고정 해야 되는지 꼼꼼하게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실제 시험장가면 팔굽혀펴기에서 많이 깎입니다. 제가 시험 칠 때 11개 깎이는 사람 봤습니다. 그것보다 더 깎이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개수는 50개를 넘겼지만 파울이 5개나 되어 9점 받았습니다. 개수보다는 자세가 중요한 종목인 것 같습니다.
윗몸일으키기: 윗몸일으키기를 가장 많이 올릴 수 있었던 운동방법은 30초 시간을 재고 최대한 많이 하기 5세트씩 했습니다.
이 훈련을 하다보면 1초에 1개씩 꾸준히 하게 되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저도 이 훈련법으로 40개 대에 정체되어있던 개수에서 61개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경남청은 손목깍지와 팔꿈치가 무릎에 닿고 내려간다면 크게 파울을 주지 않았습니다.
100M: 100M는 스타트와 피니쉬가 가장 중요합니다.
경남청은 스타트가 호루라기 기계음 소리였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출발신호음 음원이 있습니다. 그것을 들으면서 스타트 반응속도를 자주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피니쉬 하실 때 센서에 빨리 찍힐 수 있도록 몸을 앞으로 밀고나가면서 10~20M 더 뛴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려 나가야합니다.
마지막에 다 와서 몸을 밀지 않거나 멈추시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0.5초 정도 차이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당일 날 초시계로 잰 것보다 점수가 안 나오시는 분들은 피니쉬까지 신경 쓰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 팔치기, 마지막 피니쉬까지 생각하며 달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19초에서 시험당일 16.7초를 받았습니다. 100M는 타고 난다는 말이 있는데 아닙니다. 점수 올릴 수 있습니다!
1000M: 저도 처음에는 과락이었습니다! 꾸준히 뛰다보면 늡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실제 시험장에 갔을 때 400M트랙을 2바퀴 반을 돌게 됩니다. 경남청은 전자시계를 착용하는 것을 허용해줬습니다.
첫 번째 바퀴: 1분 40초 (100M 당 25초 X 4)
두 번째 바퀴: 3분 40초 (100M 당 30초 X 4)
마지막 반 바퀴 : 엄마생각하고 죽어라 뛰면 4분 50초 안에 무조건 들어옵니다.
(100M 당 35초 X 2)
페이스 조절하면서 뛸 수 있는 방법이며 나중에 많이 뛰다보면 목표 초 보다 더 빨리 돌게 됩니다.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3. 인‧적성 , 면접
인적성은 시험장가면 학원 책대로 나옵니다. 많이 비슷해서 아마 놀라실 겁니다.
면접은 정말 원장선생님 따라가면 됩니다. 처음에는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열심히 한만큼 면접시험치고 웃고 나오게 될 겁니다. 필기공부만 하다보니까 면접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처음에는 우왕좌왕 하게 되는데 면접은 글로 쓰고 외우기보다는 말을 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4. 마지막 할말
제가 처음 학원을 방문 했었을 때는 2012년도였습니다. 그때는 노는 게 더 좋아 공부 시작도 제대로 안하고 학원을 뛰쳐나왔습니다.
그때의 저는 시간은 많았지만 마음이 없었고 지금은 시간은 없지만 마음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정말 되고 싶다면 지금 포기하더라도 언젠가는 미련이 남아 저처럼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내가 경찰이 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과 시험에 낙방 할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점수에 연연하기보다 내가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잘 파악하고 분석하여 대비한다면 언젠가는 필기에 합격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경찰이 될 것이라는 것을 끝까지 믿고 포기하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원장선생님, 대리님, 선생님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