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차 경남경찰청 홍석기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까지 도움을 주신 교수님, 대리님, 원장님 감사합니다.

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험기간: 1년 3개월

1.필기

필기성적: 한국사: 75 영어: 40 형법:60 형사소송법:75 경찰학개론:65

정말 형편 없는 필기 점수였습니다. 필불을 예상했지만 영어가 극악의 난이도로 영어 과락자가 속출하여 운이 좋게도 필기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와 영어는 검정제로 대체되기에 공부방법에 관련해서는 스킵하겠습니다....

형법: 형법이 매해 난이도가 굉장히 오르고 있다는 것을 시험을 통해 체감을 하였습니다.

점점 총론 부분의 학설을 많이 내고 심지어 불과 몇 년 전까지 출제되지 않았던 어려운 학설들도 내고 있는게 유행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학설 공부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이해를 하고 암기를 하는 스타일이였지만 형법의 학설파트 만큼은 암기를 하고 이해를 하는 전략을 거꾸로 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이해가 되더라도 암기를 하지 못하면 풀 수 없는 문제는 있어도 암기를 했지만 이해를 못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론 부분의 공부방법은 잘 틀리지 않는 쉬운 파트는 정말 감만 잃지 않을 정도의 양만 복습하고 나머지는 어려운 파트에 투자 하였습니다.(ex. 재산죄, 문서죄...) 모두가 풀 수 있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틀리는 문제를 맞히게 된다면 필기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킹을 두 문제 밀어 적는 바람에 10점이 날아갔는데 여러분은 이런 실수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ㅠ)

형사소송법: 형소법은 형법과는 다르게 절차의 흐름을 이해하면 암기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추측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은 과목이라 제가 제일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형사법으로 되면서 수사 증거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사는 모두가 쉽다고 생각하기에 증거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증거에서 전문법칙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조문을 그대로 외우고 기출 문제를 한번 풀어보십시오. 외우고 풀고를 반복하면 어느새 이해도 되어있고 암기도 되어있을 것입니다.

경찰학: 경찰학은 정말 애증의 과목입니다. 시간 투자를 정말 많이 하였지만 저의 노력과 투자에 비해서 점수가 조금 아쉽게 나와 속상하였습니다.

경찰학은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기에 반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매일 조금씩 보는 것이 저는 하루 깊게 보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찰학은 이상헌 교수님이 지속적으로 개정사항에 대해서 알려주시겠지만 개정이 굉장히 잘되는 과목이기에 끊임없이 바뀐 것 없나 살펴보는 노력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 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경찰학은 만점을 목표로 하는 과목이 아닙니다. 버릴 건 과감하게 버리고 대신 모두가 맞히는 문제는 틀리지 않고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경찰학은 욕심을 내면 진짜 끝도 없는 과목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버릴건 버리십시오...그리고 그 시간을 다른 부분에 투자하시는게 전 더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 체력

체력은 평소에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팔굽이나 윗몸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악력 같은 경우는 단기간에 절대 불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턱걸이나 데드리프트 같은 운동을 좋아해서 악력이 항상 만점이 나와 다른 부분을 좀더 연습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못해도 레인보우 악력기로 꼭 악력을 평소에 길러 놓으시길 바랍니다.

3. 면접

저는 면접 전 1.08배수 정도로 흔히 말해 X줄 라인이였습니다. 원장님과 사조서때부터 생각하는 방식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하니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경찰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라는 것을 하고 있었습니다.

원장님과 함께 하는 면접준비 과정자체가 압박면접이였기에 실제 시험장에서 면접관님들이 압박을 넣었지만 전혀 당황스럽지 않았고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었고 이점이 면접으로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엔 분명 욕도 많이 먹고 혼도 많이 나서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을 견뎌내면 면접장에서 씹어먹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될것입니다.

지금 과정이 힘들고 괴로워도 합격을 하니 그 모든 순간이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꼭 포기하지 마시고 이 과정이 꼭 추억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