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필기.

국사(85) 영어(75) 형법(90) 형소법(75) 경찰학(95)

저는 원장님말씀을 지독히도 안듣는 청개구리형이었습니다.

대략 공부한지 1년이 지났을때 여느때처럼 학원 카메라를 잡으면서 오늘은 모르면 몇번을 찍을지 고민을 하고 있던때에 원장님께서 (평소엔 귀담아 들은적이 없었습니다) 속는셈치고 한번만 하라는 공부방법대로 듣고 공부좀 해라고 하셨습니다.

문득, 제가 원장님이 왜 저런 얘기를 하실까?라고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만약 원장이라는 직책에 있다면,냉정하게 따지자면 학생들이 학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 많은 이득이거든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정말 학생들을 위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7개월간 그리 좋아하던 술도 줄이고 원장님 시키시는 대로 "속는셈"치고 공부했습니다.

이해는 교수님들의 몫이지 여러분들의 몫이 아닙니다.

이해가 100프로 된다는 욕심은 버리세요. 만약 이해가 안되는게 짜증이 나신다면 여러분의 과거를 되돌아보시면 될 것 입니다.

습관을 바꾸는 데는 100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렇듯 조급함을 버리시고 이해는 들리는 만큼 통과해나가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암기입니다.

저의 집에는 라바인형3개와 러버덕 인형이 하나 있습니다. 이 인형들은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동반자였습니다. 제가 집에서는 절대 공부하지 말자 주의입니다.

하지만, 이 인형들에게는 제가 당일 외운부분을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려고 했고 술이 취해 들어가더라도 오늘 암기한것은 반드시 읊조리고 잤습니다.

어느덧 주변에 있는 친구, 동생, 형들에게 자연스레 설명이 되더군요. 굳이 인형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머리를 과신하지 마세요. 직접 얘기하고 설명을 해주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업마치고 저의 공부시간은 4시간이었습니다. 그 이상은 머리도 습관도 안되서 못했습니다.

다만, 4시간중 30분공부하고 30분을 놀았습니다. 이 쉬는 30분을 10분은 옥상에서 떠들고 놀다가 20분은 30분동안 외운것을 무한 반복하면서 머리속에 되뇌었습니다.

아마 같이 자습실을 사용햇던 분들은 짜증을 많이 내셨던것으로 압니다. 그정도로 많이 돌아다녔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 20분동안 암기가 된것인지에 대해 다시 확인하기 위해 내려가서 확인하고 다시 30분공부~ 이런식으로 하루에 딱!4시간만 하자! 라는 주의로 밀고 나갔습니다.

그렇게 암기를 했다면 점수가 100점이 나왓겠죠??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반복의 함정이 숨어있습니다. 반복이 없는 암기란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암기한후에 멍때리면서 어제 뭘 암기했더라? 이런식으로 되뇌어보세요. 그런식으로 무한 반복!하다보면 지금도 실감은 나진 않지만 합격이라는 선에 들어가계실것입니다. 원장님 시키시는 대로 "속는셈"치고 한번 해보세요 점수가 올라가는 흐름이 보이실 것입니다.

2.실기 (31)

평소에해라. 이말이 가장 와닿으실겁니다.

저는 체력시험을 치다가 문제가 발생하여 점수를 적기가 부끄럽습니다. 다 핑계구요. 운동하면서 공부를 하셔야합니다. 물론 스퍼트를 끌어올려야하는 1~2달은 못한다고 보시더라도 평소에 꾸준히 준비를 해놓으셔야 마음놓고 면접을 준비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실내 실외를 나눠서 한다하더라도 순식간에 다 봐야하기에 뭘햇지?라면서 맨붕에 빠지실 수도(..) 평소에 운동. 꼭하세요 자신을 과신하는 순간,과거에 얽매이는 순간 미친듯이 면접만 준비하셔야할것입니다.

3.면접

실기를 많이 못친저로써는 죽자사자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아마 제 수험생활에 있어서 가장 열심히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을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하루에 3~5시간만 자고 면접정보를 얻고 공부하고 준비하고 연습했었습니다 그외에는 원장님만의 비결이라 얘기드리기가 힘들지만..여기서 확실하게 말씀드릴수 있는 것은 "학원밖을 나가지마세요" 입니다.

면접보는것 제가 비합격생이었을때 필기만 하면 뭐...라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저의 얘기를 하자니 정말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매주 토요일 시험칠때 앞에서 얘기를 했엇는데도 불구하고 입이 안떨어지는 경우도 많았었지요.

하지만, 저는 이번에 이 면접을 통해 합격이라는 문에 도달하게 되었던것 같고 그 형식과 자세를 바르게 하다보니 잘 보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함정은 여러분 자신의 얘기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만약 학원안이시라면 자신의 자리 밑을 보세요. 혹시 쓰래기가 가득차있진않으신가요?여러분은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경찰관이 되기 위해 몇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배려와 봉사는 평소에 하는 것입니다. 면접의 본질은 여러분의 인성과 적성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혹시나 뜨끔하시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실천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소감

저는 경찰이라는 꿈을 오랜 기간 간직해왔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저의 힘으로 달성하려고 하다보니 어느덧 30대가 됬습니다.

집에 손안벌리고 스스로 돈벌고 공부하고..지금에서야 말하지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해본 저로써는 만약 학원에 계시다면, 흔들리지마시고 여러분의 길을 그저 굳건히 가세요. 만약 집에 손을 벌리신다면 나중에 꼭 갚아드리겟노라 여기면서 잠시 눈을 감으시고 오로지 공부에만 매진을 하세요. 원장님이 시키시는대로가면 반드시합격합니다. 종교단체?아닙니다 믿고 가보세요 "속는셈"치고.

토요일모의고사에 많이 흔들리신다면 조급해하지마시고 조금 더 멀리보세요 조급함은 여러분을 집어삼키는 최악의 적이될것입니다 결국 믿어야 할 신은 자기자신밖에 없다는 것 명심하시고 슬럼프는 극복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슬럼프에 빠졋다는 핑계로 학원안나오는 순간 여러분의 합격은 한발 멀어질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핑계대지마시고 지독하게 "원칙주의"를 내세우셔서 (저의 경우 4시간은 죽어도 공부한다.) 원칙을 바르게 세우시길 권유합니다. 원칙이 중요하기에 그 예외가 중요한 법입니다. (시험에는 예외가 잘나오죠? 그만큼 원칙이 철저했기때문에 예외가 중요한 것입니다.) 조금 더 힘내세요 자신을 믿고.

저는 2차입교라서 6월경에 입교를 할 것인데 이 글은 보는 당신께서 저와 함께 들어가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