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6년 2차 경남 일반 남경 합격한 박성환입니다.

합격 수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부모님, 교수님, 원장님, 대리님 그리고 같이 공부 열심히 하였던 동료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 1월부터 경찰 수험생활을 시작하여 2015년 1차, 2015년 3차에서 두 번의 최종불합격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2016년 2차 최종합격은 저에게 있어 더욱 더 뜻깊은 합격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수기를 읽어보시는 수험생 여러분들께서는 절대로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필기 : 한국사 / 영어 / 형법 / 형사소송법 / 경찰학개론

          65         85       75      75                85

2014년 이후로 조정점수제가 도입됨에 따라 한국사와 영어가 필수과목이 되고 법 3과목이 선택과목이 되었습니다. 이에 조정점수를 하면 한국사와 영어는 필수과목으로써 조정이 되지 않아 배점점수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한국사와 영어에서 고득점을 하게되시면 필기에서 합격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뿐만 아니라 혹시나 모를 법과목에서의 실수를 만회하실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법과목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절대로 아니니 사실 법과목도 소홀히 하시면 안됩니다 !! 법과목 1문제로도 충분히 합격이 좌우가 될 수 있습니다 !!

한국사 : 마산남부경찰학원에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국통일을 고구려가 한 줄 알고있었던 저에게는 매우 생소한 과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런 생소함때문에 새롭게, 그리고 재밌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역사에 더욱 더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국사는 전체 시간의 흐름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과 그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각종 중요한 사건들이나 인물들을 정확하게 꿰뚫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경찰시험의 한국사는 문제 선택지 중간중간에 한 글자를 살짝 바꿔놓거나, 문장 중간에 키워드를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빨리 읽고 지나가버리면 실수를 하도록 만들어놓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를 읽으실 때에도 매우 꼼꼼하게 읽으셔야합니다 !! 사실 저도 전체적으로 급하게, 빨리 풀어버리려고하는 바람에 실수를 정말 많이 하게되어 6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난이도가 많이 어려웠기도 하였습니다...ㅠㅠ).

영어 :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5과목 중에 가장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많이 어려워하시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를 하여야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있어서 우선 제일 기초가 되어야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양의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많이 외우시면 독해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문법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어를 암기함에 있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외울 때 철자 하나하나를 써가면서 외우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발음을 읽어보고 소리로써 기억을 하시는게 훨씬 오래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단어를 읽을 줄 알아야하는데 저는 사전을 찾아볼 때에도 뜻을 먼저 보기보다는 옆에 대괄호로 표시되어있는 발음기호를 먼저 보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발음기호를 정확하게 파악을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그 단어를 보았을 때 다르게 읽어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gauge라는 단어를 처음 보았을 때는 도저히 어떻게 읽을 줄을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옆에 대괄호로 표시되어있는 [geɪdƷ]라는 발음기호를 통해서 "게이지"라고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통일된 발음을 통하여 나중에 그 단어를 찾아보았을 때에도 헷갈리지 않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발음을 익혀서 읽어보고 소리로써 단어를 암기를 하신다면 더욱 더 원활하게 어마어마한 양의 단어암기를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여러분들이 많은 양의 단어를 암기하시고 반드시 영어에서 고득점을 하셔서 필기 합격하시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 처음에는 한국사보다도 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3순환 수업을 들으면서 차츰차츰 이해가 되고 실제 시험에서는 출제가 많이 되는 부분에서 출제가 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교수님들께서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확실하게 표시를 해두시는 것이 좋고 원장님께서 OT때 알려주시는 ○△ X 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꾸준하게 반복하다보면 오히려 한국사나 영어보다도 더욱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지만 계속 하시다보면 용어나 자주 나오는 지문에 익숙해져서 높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결국 필기는 원장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이해, 암기, 반복(이하 이암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공부의 기본 원칙이며 필기합격의 지름길이기에 원장님께서 매주 모의고사 때마다 강조를 하십니다.

저는 처음에는 의구심을 가졌다가 결국에는 이암반이 가장 정확한 공부방법이고 필기점수를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암반을 빨리 몸에 익히셔서 저처럼 오래 걸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체력 :                       악력 / 팔굽혀펴기 / 윗몸일으키기 / 100m달리기 / 1000m달리기

         2015년 1차 :       7           6               7                    5                   7                  -  32

         2015년 3차 :       2(미끌)  7               8                    6                   10                -  33

                                                     ↓

         2016년 2차 :       7           10             10                   8                   10                - 45

최종합격을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필기는 체력시험을 치기 위한 관문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2015년 1차)에 필기합격을 했을 때는 '필기도 합격못했었는데 무슨 체력이냐'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여 체력을 매우 소홀히 하였습니다. 100m 달리기에서 허벅지 부상도 입고 이에 따라 1000m달리기에서도 낮은점수를 받았습니다. 결국 32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받아 2015년 1차 최종불합격을 하였습니다.

2015년 3차를 준비할 때에는 제 나름대로 혼자 운동도 꾸준히 하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악력에서 미끄러져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바람에 결국 전체의 체력점수가 낮아져서 33점을 받고 결국은 2015년 3차 최종불합격을 하였습니다.

2016년 2차에는 '내가 지금까지 두 번 최종불합격 한 것은 체력 때문이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크게 들어버려서 이번에는 더욱 더 확실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에 헬스장을 가게 되었고 팔굽혀펴기는 처음에는 20/20/20개씩 3세트를 하다가 점차 늘려가며 결국에는 60/30/30/30/30/30개씩 6세트를 하며 매일 210개씩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살아오면서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도 겪어봤으며 몸이 성할 날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윗몸일으키기는 처음에는 15/15/15개씩 3세트를 하였지만 점차 늘려가며 결국에는 70/70/70/70/70개씩 5세트를 하며 매일 350개씩 하게 되었습니다. '이정도는 버텨내야 최종합격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능했었다고 생각합니다. 달리기는 주로 런닝머신을 하였는데 처음에 10km/h속도로 3km를 달리고 중간에 16km/h속도로 1km를 달리고 마지막으로 10km/h속도로 1km를 달리며 매일 5km를 달렸습니다. 이렇게 매일 하니 살도 많이 빠지고 100m달리기와 1000m달리기 모두 다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16년 2차 필기합격을 하고난 후 체력학원을 등록하게 되어 마지막 마무리로 센서를 정확하게 익히는 연습을 하러 갔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되어 체력학원에서 센서를 익히는 연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3,4점은 더 올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센서가 매우 중요하므로 센서 연습을 꼭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필기와 체력을 같이 병행을 하게 되면 성적에 지장이 되지 않을까 충분히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몸소 해보니 하루에 운동 2~3시간 한다고 해서 성적에 지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운동을 하니 오히려 몸도 건강해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 필기공부할 때 더욱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와 운동 꼭 같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