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0년 1차 경남지방경찰청에 합격한 박지원입니다.

이 글을 빌어서 제가 합격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장님, 대리님, 교수님, 함께 공부했던 동료들, 그리고 우리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소 긴 글이 될 수도 있으나 저도 공부를 하면서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동기부여도 많이 되었고 제 스스로 응원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의 합격수기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과 응원의 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험기간 – 2년

1. 필기(140/270)

한국사 75 영어 65 형법 95 형사소송법 95 경찰학개론 80

모든 과목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정말 이해-암기-반복 이 틀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책으로 공부를 하든, 어떤 선생님의 수업이든 이해-암기-반복을 제대로 하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6개월 동안 기본 수업을 듣고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1회독씩 더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학원 자습실, 학교도서관, 독서실 등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슬럼프가 오거나 집중이 잘 안되는 시기가 올 때에는 공부하는 장소를 바꿔가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이해-암기-반복에 있어서 이해는 수업을 들으면서 했고 암기는 항상 제가 외운 것을 빈 종이에 적어보면서 암기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암기하는 방식이 많이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한번 외워놓으신다면 다시 반복을 할 때에도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고, 정말 확실한 암기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 저는 한국사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흐름을 이해하고 완벽하게 암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공부할 때에는 정말 제가 외울 수 있는 부분을 암기해나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1회독 2회독 3회독,, 지나면서 다른 부분들이 암기가 되어있으니 처음에 x표시를 해놓은 파트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고 또 그 파트를 암기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에게는 기본서를 여러번 회독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최소 다섯 번 이상 풀면서 회독을 했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성적도 많이 올랐고 작년 시험에서 좋은점수를 받았었지만 이번시험을 준비하면서 너무 문제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이번시험에 있어서 조금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되 항상 기본서를 옆에 두고 같이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 영어가 공부 하면서 제일 힘들었습니다. 단어를 어떻게 외워야 할지, 문법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제일 막연했습니다. 하지만 영어도 결국에는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는 특히 암기를 하신 후에 반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루에 100개씩 외웠는데 그렇게 외운 단어를 점심 먹고 한번, 저녁 먹고 한번, 또 그 다음날 아침에도 한번씩 보면서 촘촘하게 반복을 했었습니다. 문법도 쟁점들을 암기하시고 문제에 적용을 하고 반복해서 풀면서 문제가 나오는 유형들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작년 2차 시험 이후에 문법문제집을 사서 3회독 4회독 반복을 했을 때 문법에 대해 자신감이 붙었었고, 이번시험에서도 문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형법 – 형법은 처음부터 저에게 너무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6개월동안 기본수업을 들으면서 모의고사를 쳤을 때 항상 50점도 안나왔었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쟁점도 전혀 잡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회피하기도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4회독을 들으면서 판례특강을 같이 들었었는데, 이때 저는 판례특강에서 재산죄나 문서죄, 또는 제가 어렵다고 느끼는 파트들을 다 녹음을 하고, 다음날 복습을 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녹음본을 들어가면서 필기하고 이해려고 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교수님께 정말 정말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형법은 학원동료들이나 교수님들에게 정말 많이 묻고 제 스스로 생각해보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형사소송법 – 형사소송법은 절차를 이해하고 암기를 확실히 해주신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뒷부분 재심이나 상소 약식 즉심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많이 안보다보니 어렵고 겁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날 잡고 한 파트씩 한 파트씩 암기하고 문제풀고 이렇게 반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뒷부분도 수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경찰학개론 – 처음에 너무 양도 많고 이거를 도대체 언제 다 외우나,, 하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던 과목입니다. 기본수업을 듣고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틀린 부분을 암기하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자주자주 봐주셔야 안 까먹기 때문에 오늘 암기를 했다면 내일 보고, 내일모레 보고 반복을 꼭 꼭 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체력 -41점

팔굽혀펴기(9) 윗몸일으키기(9) 악력(7) 백미터(6) 천미터(10)

체력은 정말 미리미리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차시험에서는 필기발표일과 체력시험 사이에 약 10일 정도의 기간밖에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기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에 헬스장을 다니면서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를 꾸준히 했었습니다. 하지만 센서 감을 익히고 좀 더 체계적으로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필기시험 두 달 전부터 미리 체력학원에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체력 준비 하실 때에는 부상 정말 조심하시고, 꼭 미리!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