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경남청에 합격한 국민규입니다. 일단 형식적인 멘트겠지만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되다니 기분이 매우 색다릅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운동만 해왔던 놈이라서 공부와는 전혀 별개의 사람이였습니다. 이말씀을 드리는 것은 저같은 놈도 합격했으니까 절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합격하실수 있습니다.
그렇게 도움 되겠냐만은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저는 "오늘은 몇시까지 공부" 라는 계획 보다는 하루의 할 공부량을 포스트 잇에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요일별로 정리 하여서 그것을 다 했을 때 하루를 마감하는 걸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날에는 내가 집중을 해서 생각보다 빨리 끝나면 일찍 독서실에서 집으로 귀가했고 또 어느날에는 좀 밀려서 늦게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막연히 "몇시까지 공부"라는 것은 지겹기도 하고 공부할때도 집중도 덜 되고 느슨하게 하는 것 같고 공부량을 정해놓고 하면 다해야된다는 스스로의 긴장감 때문에 같은 시간이라도 더 집중해서 많이 볼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진짜 거짓말하지 않고 완전 바닥이였습니다. 영어는 어렵다고 수업 많이 안들으시는데 그것이 과락으로 가는 저승길인 것 같습니다.
영어는 장기간을 필요로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처음 영어수업을 들었을때는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교과서에 있는 단어부터 다 외웠습니다. 그리고 또 영어 수업이 개강하고 수업을 들었을때는 단어를 알기 때문에 문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따로 영어문제집은 한번도 사본적이 없고 학원 모의고사 풀이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해설지를 봐도 도무지 왜 틀린지도 몰랐지만 비록 틀리긴 했지만 해설지를 보며 왜 틀린지 알게 되고 독해의 흐름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단어집도 한번도 사본적 없이 교과서에 있는 단어. 모의고사에 있는 모르는 단어만 단어장으로 따로 적어 외웠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치고 틀린것은 항상 책에 "연필"로 표시하여 유형에 맞게 적었습니다. 따로 문제집이나 실무집이나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처럼 원래 공부하고 거리가 먼 사람은 그냥 한권의 책안에 없는 판례도 적고 문제풀고 틀리면 적고 오로지 책한권 안에 다 기재하여 그 한권만 볼수있게끔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직업으로 정한 것이 경찰이 아니라 "꿈"으로 정한 것이 경찰입니다. 만약 막연히 취업을 하고 싶어서 경찰공무원을 택하셨다면 이제는 그것을 간절한 꿈으로 바꾸신다면 더 애착이 생기고 되고자 하는 간절함으로 인해 더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 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이외의 정보를 믿고 학원을 의심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맹목적으로 이유없이 믿으라는 것이 아니라 믿을만 하기 때문에 믿어야 합니다. 학원에서 수업열심히 듣고 모의고사 풀고 풀이하고 필기 합격 되고 원장님만 믿고 나머지를 준비한다면 최종합격은 여러분의 것일겁니다.
참고로 슬럼프가 자주 오시는 분들은 책상에 가족사진을 세워두십시오. 가족들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나태해진 자신이 부끄러워 지고 더 열심히 하실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입니다.
이글을 보고 계신 형님들 누나들 친구들 동생들. 용감하게 공부하십시오. 자만심이 아닌 용기를 가지고 용감하게 꿈에 도전한다면 여러분들의 인생이라는 그림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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