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일반2차 경기지방청 최종합격자 이상재

아무생각없이 남들다가는 고등학교를 가서 남들보다 더놀고 더열심히

수업 안듣고 더많이 자고 그러다 남들 다가는 대학 가볼려고 어찌 운좋

게 원서 한개 잘넣어서 대학교 입학하고..

대학가서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놀고 수업은 아예 듣지도 않고..

또 남들다가는 군대 갔다와서..군대도 갔다 왔겠다..쓰기 싫은 리포터

써주는 후배랑 수업 대신들어가주는 후배들도 생겼겠다..

더열심히 놀았죠..아주신나게..여름되면 돈벌어서 한학기 생활비 하고

겨울되면 돈벌어서 또 한학기 생활하고..

어느덧..나이가 26세가 되더군요...

뭐 어찌 살았나 모르겠더군요..안좋은 일들도 참많았고..

좋은 기억 보다는 안좋은 기억이 더많고..그러다 보니

이름에 색칠도 되고...ㅡ.ㅡ

이 따위로 살아선 평생 장가한번 못가보고 백수 건달 비슷하이

살아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내 삶에 의미있는 일이 있을까..

첨엔 그냥 세상이 싫고 남들보다 더 높은곳에 서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법대생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학교 이후론

펼쳐보지도 않았던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집에 돈이많은것도아니고..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깐..경찰만 되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좀 알아보고 해서 학원에 등록을 했죠..

열심히 했었습니다..

모의고사에 남들보다 제이름이 밑에 있는게 싫어서 진짜 열심히 했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항상 시험장에선 성적이 늘 안좋게 나오고..

시험에 자신은 있었는데..잘안되고..

슬럼프가 오더군요.,.모르는건 없는거 같은데..왜틀릴까...

그러던중..원장님이 학원에 나오지말라고 하시더군요..ㅋㅋㅋㅋ

뭐 할수없죠.ㅋ 안나가야지.ㅋ

왜 문제에서 자주틀릴까..생각해보고 얻은 결론은...

"겸손" 과 "반복" 이었습니다..

학원 짤리고 시간이 많았던 저로썬..진짜 미친듯이 반복했습니다.

기본서 한권만 계속 보고 또보고 또보고...

그러다보니 어느덧..합격해있더군요..

지금껏 아무생각 없이 살다가..뭔가 하고 싶은게 생겨서..

하고 싶었던 동기도 뭐 별건 없었지만..진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했던 기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무엇을 잘못 생각 했는지..뭐가 나쁜것이고 옳은것인지..

바른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어느덧 합격해있는 나를 볼수있을것 같습니다..

그 기쁨이란 말할수없죠..

암튼 글재주도 없는데 어찌 쓰다 보니깐..제법쓴거 같네요.

열심히 반복하시고~~겸손함도 버리지말고 스스로 교만해지지만 않는다면 좋은 결과있을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