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일반1차 경남지방경찰청 정석환

합격수기

군대를 전역한 후에 곧바로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제가 다니던 학교 앞에 있는 학원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남부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원장선생님과 처음 상담하면서 궁금한것을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확실히 학원을 등록할지 아닐지도 모를 저에게 상세하게 성명을 해주신것이 너무 고마워서 그리고 왠지모를 자신감에 저를 잘 이끌어주실것 같아서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첫 수업을 듣는데 강의실은 너무도 커보였고 아는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굉장히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혼자 공부하다가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게 되었고 그 친구 덕에 학원에 차차 적응을 하며 나름대로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수험기간에 비해 성적이 빨리 오르는 편이라서 나름 기대를 하며 공부를 했는데 6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 정체기가 오게되었습니다.

남들은 시험을 다 잘쳤는데 저만 점수가 보통때에 비해 더 떨어졌던날 때마침 학원 오티가 있었습니다.

저는 심란한 마음으로 원장선생님의 오티시간에 제시한 공부방법을 듣고 그날이후로 공부스타일을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은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학원에서 복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게 학원 청소를 도우며 학원 불이 꺼질 때 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 스타일을 조금 바꾼것만으로도 약간의 변화는 느껴졌습니다.

독학위주의 공부방식이 아니라 복습위주의 공부방식으로 공부를 해나가니 전체적인 흐름도 잡히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6개월째 이후부터는 수업내용이 거의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에 수업시간을 복습시간처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서도 고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형님들과도 이야기를 해보며 느낀 것인데 항상 문제는 틀린것을 또 틀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저는 모의고사를 단지 내가 어느정도 수준이 되나하는 척도로만 생각하고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틀린 문제들을 다시 한번 풀어보고 책에 표시해두고 만약에 책에 없으면 책에 지문을 써놓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결과 조금씩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고 공부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거기에 1차시험전에 판례특강을 들었던것이 형법시험에 크게 도움이 되었고 운이좋게 합격을 하게되었습니다.

생각나는데로 글을 쓰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쓴것같은데 제가 말하고싶은 것은 꾸준히 열심히(남들이 보기에도 열심히)공부한다면 분명히 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