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2010년 1차 시험에 경남에 합격한 윤현주 입니다.

수험기간은 2008년1월부터 시작해서 2년 3개월이 걸렸습니다.

우리학원에서는 장수생에 속하지요...

저는 공부 방법이라기 보다는, 제가 공부했던 것을 쓰려고 합니다.

학원에 처음등록하고 O.T를 들었습니다.

원장선생님 말씀을 대로 하면 정말 빠르게 합격하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욕심이 앞서는지라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날 수업한 과목에 대해서는 그날에 3번 읽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처음에 생소한 단어들, 생소한 문장들 때문에 1번 복습하고 나면 시계가 밤11시를 넘어 12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1번보는데 4시간, 그다음은 2시간..

서서히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 성적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저조하면 원장님한테 안 좋은 문자 오고, 또 주위에 같이 시작한 사람들은 성적이 쑥쑥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수업을 1년쯤 듣다보니 자만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2009년 3월 전의경 특채 시험을 노리고 2009년 1월부터 학원에 나오지 않고 혼자서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공부하는게 더 집중이 잘되고 분량이 많은 것 같아서 좋았는데, 시험이 임박해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가 재미없고, 지치고, 잠만 오고, 똑같은 내용에 똑같은 책만 보는게 지겨워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책과 멀어지고 성적은 자꾸 떨어졌습니다.

2009년 2차 시험을 쳤는데 점수가 완전 땅바닥에 쳐박혀서 화가 났습니다.

또 합격자들을 봤을 때 저랑 모의고사 때 점수가 비슷하거나 아니면 저보다 낫은 점수의 사람들이 합격한 것을 보고 혼자서 우울하고 자존심도 상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무학산에 올라가 정상에서 멍하니 마산 앞바다 쳐다보면서 어떻게 해야될지 생각을 했는데, 다시 학원에 나오는게 최선의 선택인 것 같아 다시 학원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학원에 다시 나오면서 부터는 생각을 “나는 남들보다 멍청하고 머리가 나쁘니까 10분만 책 더보자.”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이 많은 편이라 밤에 12시에 자고 아침 7시에는 항상 기상했습니다.

매일 공부할 분량을 정하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단어장을 보고 눈으로 읽었습니다.

학원에는 8시 20분정도에 와서 수업시작 전까지 영어 독해 교제를 풀고, 문법 교제를 보고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영어 분량을 못채운 만큼을 또 보충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그 날 해야 될 분량을 정해서 공부하고 그 분량을 달성하면 그 다음 부터는 그냥 쉬었습니다.

모의고사는 빠짐없이 쳤고, 채점하면서 틀린 문제는 그 자리에서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해서 답을 적었고, 또 왜 그래서 답이 그런지 체크했습니다.

문제나 해설에서 책에 없는 부분은 빨간색 펜으로 표시한 다음 기본서에 옮겨적었고, 어려운 부분은 책에 항상 표시했습니다.

주말은 그렇게 모의고사 치고 그 자리에서 풀이하고 옮겨쓰고 단어 옮겨 적는 걸로 끝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항상 똑같이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험 1달 남았을때는 승진기출문제를 모두 뽑아서 다풀고 중복지문들을 모투 체크해서 기본서에 표시하고 월요일에는 경찰학, 화요일은 수사, 수목은 형소법, 금토일은 형법 이런식으로 한과목씩을 1회독을 목표로 12시간씩 스톱워치 찍으면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영어는 매일 똑같은 분량만큼 반복했습니다.

시험 기간 동안은 소식도 하고, 적절한 낮잠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학원에 등록했을 때부터 이런 방법으로 했다면 수험 기간이 좀 더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처음 오티때 들은 방법대로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히 한다면 빠른 합격이 있을 줄 압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는 방법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찾아서 하고, 규칙적인 생활, 절대 학원은 빠지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두가 포기 하지 않고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 없이 적은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이게 끝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