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차 순경공채 101경비단 서원영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2010년 1차 순경공채 101경비단에 최종합격한 서원영입니다

먼저 다른 사람들 다 술마시고 놀러 돌아다니는 이 순간에도 학원강의실이나 도서관에서경찰이라는 꿈을 향해 정진하고 계시는 모든 마산남부경찰학원생 여러분에게 격려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먼저 공부하는 방법은 원장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도 있고, 여러 합격자분들이 올리신 수기도 있기 때문에 저는 다른 이야기를 좀 하고자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수험생활은 어떤 사람과 공부를 하느냐, 어떤 환경에서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서 반은 당락이 좌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다가 공부를 제마음대로 하고 밖에서 겉돌면서 한탓에 학원에서 한번 쫓겨 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땐 정말 충격 받았고, 이 상태로 있으면 10년이 지나도 불합격하리란 생각에 혼자 독서실에 틀어박혀서 죽어라 책을 팠습니다.

그 때에는 크리스마스때나 명절때, 정말 공부하기 힘든 그런날들에도 일단 독서실은 가서 자리에 앉아는 있었습니다. 이렇게라도 하면 하늘이 감동해서 합격시켜주지 않겠나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1년10개월의 수험생활중 삼분의 일 이상을 술을 마시고 놀러다니면서 허비를 했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흘러간 강물과 같이 잡을 수 없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보통 오티때 사람들을 만나서 마음 맞는 사람끼리, 혹은 원래 알던 친구들끼리 스터디를 짜서 공부를 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이상 술을 마시는 스터디라면 그 스터디는 잘못된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나중에는 어울려서 놀고 술을 마시다 보면 내가 뭘하고 있나 회의가 드는 분도 있으실겁니다.

정말 친하고 인간적으로는 괜찮은 사람일지 몰라도 공부하는데는 도움이 안되겠다고 판단이 되신다면 과감하게 연락을 끊고 혼자 공부를 하시던지 다른 그룹을 찾아서 공부를 하시는 결단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한 명이 합격을 해서 가는 스터디는 줄줄이 뒤따라서 합격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 공부를 하고 있는 자신이 지금 다른 사람과 비교를 했을때 공부를 하는지 안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장수생이 되면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는것을 보고 방심을 하여 초심을 잃고 책을 보기를 게을리하시면서 시험 별거 아니라고 자신만만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정말 치명적이고 위험한 생각 입니다

마산남부경찰학원생 여러분,,,,,,

내가 놀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전국의 수많은 경쟁자의 책장이 넘어가고 있음을 항상 생각하시고, 자신이 수험생이라는 최소한의 의식조차 망각하기전에 자신의 공부습관, 주변상황, 주변사람에 대한 과감한 결단을 내리시어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에 대한 결실과 보상을 거머쥐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못난 저를 합격의 길까지 이끌어주신 원장님과 여러 교수님들, 대리님께 저의 이 작은 영광을 돌립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희망과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 혹여나,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분이시더라도 반드시 마산남부경찰학원의 진도별 모의고사와 전범위는 꼭 실전처럼 병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