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0년 2차 경남지방경찰청 전의경특채에 합격한 이동후라고 합니다.

먼저 제가 이렇게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남부경찰학원 교수님들과 원장선생님

대리님 그리고 같이 공부한 친구들에게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네요(저 혼자였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들 함께여서 가능했습니다.)

잘난것도 없고 대단한 일도 아니지만 이 글을 읽고 도움되실 분이 있으랴 믿고 부족하나마 몇마디 적겠습니다.^^;

저는 올해 23살이고 작년 2009년 11월 중순에 제대휴가 나옴과 동시에 학원을 등록해 2010년 9월 2차시험에 합겼했으니 수험기간은 10개월 걸렸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자랑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저의 주위친구들도 그랬고 몇 개월 뒤에 해야지 이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진정으로 하고 싶고 원한다면 몇 개월 뒤가 어디 있겠습니까 “경찰”이라는 길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도 아까워 책장을 넘기고 있을테니까요

먼저

제가 합격 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공부하는 스타일도 다르고 방식도 다르겠지만 저는 주중에는 절대 쉬거나 놀지 않았습니다.

머 오늘 놀고 내일부터 하지 다음주부터 하지... 물론 수험생활이라는게 100m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은 장기간의 레이스라 오늘 공부를 안해도 내일 공부를 안해도 객관적으로 그렇게 지장은 오지 않습니다.

허나 전 그 마음가짐에서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중에는 쉼없이 달리되 토요일 반나절 정도는 간단히 자기에게 보상의 시간을 주는것이 좋다고 생각했기에 전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전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2명과 스터디그룹 아닌 그룹을 통해 공부를 한 것이 도움되었습니다

사는 곳도 같았고 알게 된지도 오래되어 그리고 꿈도 같아서 저희셋은 매일 매일 붙어다니며 공부했습니다.

혼자다니면 오기 싫어도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가야만 될 것 같았고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도 11시에 가고 싶어도 친구들이 공부하고 있으면 다만 1시간이라도 더 하게 되고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도 오가며 모의고사 성적을 보면서 다음주엔 내가 더 잘쳐야지 하며 자연스레 공부에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론

“겸손”입니다 저는 이 말을 군대에서 조금 깨달았습니다.

제대하자마자 원장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구요 저는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 속에서도 겸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에서 1등을 하든 그건 학원생들끼리 경쟁이고 또 학원에서 잘하는 사람이 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학원 진도별 1등을 한다하여 전범위 1등을 한다하여 합격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합격에 가까워가고 있다는 증거만 될 뿐입니다.

모의고사 나보다 수험개월 1년이 넘는 사람이 못쳤다하여 그 사람이 나보다 실제 시험을 못보진 않습니다

이번 시험에도 제가 봐왔구요 몇 개월 배워서 나보다 오래다닌 사람보다 잘나온다 하여 학원에서 쫌 나온다하여 그게 결코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끝까지 묵묵히 ‘나는 더 배워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설령 실제 실력이 수석합격할 정도라도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겠지’ ‘실제시험에서는 모르는 법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나는 부족하다’라는 채울려는 “겸손”함을 갖춘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신감은 잃진 말아야 합니다.

아이러니 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공부할때는 겸손하게 그러나 시험에 있어서는 내가 수석합격한다 라는 자신감 또한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자만과 자신감은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까요

공부 방법에는 답이 없습니다.

허나 빠른 길은 있습니다.

대략말씀드린다면 <경찰학개론>교수님께서 집어주신 것만 반복해서 보되 시험이 두달정도 앞으로 다가온다면 다른 부분도 쫌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수학 과학과 같은 두뇌싸움이 아닙니다

누가 더 오래 앉아서 누가 더 반복을 많이 해서 누가 더 오래 기억하냐의 문제입니다.

반복 또 반복입니다. <수사>도 마찬가지로 집어주신것만 반복해서 장기기억 상태로 계속 반복하는 것만이 답입니다

누가 대신 외워줄수도 없기 때문에 그냥 암기하면 됩니다.

<영어>는 기초가 되지 않으신 분이라면 학원 기초영어를 듣되 그 정도 까진 아니라고 생각하면 수능 인터넷 강의가 많습니다

전 고등학교 시절 메X스터디에 강의를 들었는데 그게 경찰수험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수업 빼먹지 않고 병행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형법>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만 보시면 되는데 처음 보면 단어 하나하나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경찰학 개론처럼 예를들어 A는 냉장고다 라고 하면 그냥 A나오면 냉장고라고 답하면 됩니다 허나 형법은 A는 냉장고라고 한다면 왜 냉장고가 됐는지 그 배경을 이해한다면 굳이 암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이해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제 나름대로 형법적 사고능력이라 칭했는데 저는 2순환끝나고 3순환들어갈 무렵 그 형법적 사고 능력이라고 하나하나가 이어지며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모든게 다 연결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주관주의 객관주의를 확실히 기억하시고 모든 총론부분에 적용시켜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이해가 갈 것입니다.

그리고 조문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각론뒤에 조문 정리 한것도 화장실 갈때나 식사 하실 때 가벼운 마음으로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보시면 도움 되실 껍니다. 조문문제도 2문제정도 더 나오면 지문에도 몇 개 나오니까요

<형소법> 재판과정입니다 단서가 있으면 수사를 하고 혐의가 있으면 수사종결 공소제기 재판 또 재판안에 증거 상소 재심 비상상고 이렇게 머릿속에 재판 과정 큰 숲을 정리하고 나머지 나무를 정리하고 나무에 가지를 쳐가면 됩니다 그냥 막연히 암기가 아니라 이 건 어느 파트에 어느 부분이다 이렇게 큰 숲을 볼줄 아는 안목이 필요한 과목 같습니다 조문 또한 반복해서 외워야 하고요 문제집 필요 없습니다 그냥 기본서와 모의고사면 충분합니다.

믿으십시오 그냥 기본서 무한반복에 매주진도별 모의고사로 부족한 부분 채우시고 시키는것만 하면 됩니다. 다른문제집? 시간낭비 돈낭비입니다.

이는 학원 신입생 오티 시간 때에 제시되는 공부방법을 참고하시고, 우리학원에만 있는 매주진도별모의고사를 계속 보시게 되면 자연스레 아시게 될 것입니다.

이 “겸손함”이란 단어가 많은 걸 함축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많은 뜻을 아직 다 헤아리진 못하지만 그 뜻을 먼저 알고 실천하는 사람 순으로 합격하는 것 같습니다. 남부경찰학원생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cf) 마지막으로 제가 이학원에 다닐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낌니다

만약 제가 남부에 다니지 않았다면 합격하지 못했을 거거든요

그건 나중에 필기합격하시면 크게 깨닫게 되실 겁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학원이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임에도 그걸 최 우선순위로 두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원장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단 말씀 꼭 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위적이고 위엄한 그런 경찰보단 국민들을 위한 자기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친근한 경찰이 되겠습니다.

열공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