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0년 2차에 합격한 민유경 입니다.
필기 공부를 시작하면서 합격수기를 쓸 날 만을 고대했는데 이렇게 쓸 수 있게되어 정말 기쁩니다. 또한 합격 수기를 쓸 수 있게 도움이 되어주신 원장님, 대리님, 그리고 선생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합격수기를 쓴다는 것이 정말 영광스러우면서도 동시에 같은 공부를 한 사람으로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니 부담감이 생깁니다. 그렇기에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 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제 공부 방법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2009년 8월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약 1년 1개월 정도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단기간에 합격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치밀한 계획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막연하게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공부해야 할 방대한 양에 이내 지쳐버려서 책이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아마 처음 시작하는 분들 대부분이 이런 마음을 겪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욕만 앞서서 열심히는 하지만 뚜렷한 결과물은 없고..그것이 계속 되다보면 슬럼프가 오고..점점 학원은 오기 싫어지고..
저도 이런 경험을 겪고 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똑똑하게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공부방법과 저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접목시켜서 해보았습니다.
과목별로 소개하자면..
경찰학은 저의 가장 취약과목이었습니다. 박스문제와 한글자씩 바꾸어 틀리게 하는 문제들.. 기본서를 보면 눈에 익어서 알겠다 싶지만 문제를 풀면 틀리는..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모의고사를 치고 난후 틀린 부분, 애매하게 모르겠다는 부분을 형광펜으로 시각화 해 놓은 후, 문제에서 역으로 기본서를 찾아 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부분을 정독하기 보다는 빠르게 두세번 읽어나갔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지루하지도 않고 형광펜으로 시각화 된 부분이 머리속에 쉽게 각인이 되어 해당 지문을 보게 되면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하는지 판단이 되어 문제 풀 때 포인트를 알고 빠르게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사는 시험 치기 전 문제풀이 강의가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서가 눈에 익었다 싶으면 지나치기 쉬운 부분을 수사 선생님께서 강도높게 문제를 빠르게 풀어주시면, 복습할때 다시 기본서를 찾아서 보게되면 쉽게 기억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꼭 수사 문제풀이 듣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영어는 늘 제 발목을 잡는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경 시험에서 영어를 놓아버린다면 합격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되었기에 이정찬 선생님 강의란 강의는 빠지지 않고 신청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5월에 시작되없던 심화반 수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빠르게 기본시간에 했던 부분을 짚고 넘어가시고 반복적으로 계속 말씀해 주시니 안외울래야 안외울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문법은 따로 제가 집에 가서 공부를 안해도, 어느 정도 문장에서 어떤 부분을 포인트로 보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힘을 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해는 문법이 자리 잡으니 따라오더군요..
단어는 제가 따로 책을 구입하여 보았는데, 어근을 중심으로 단어를 외우다 보면 정확한 뜻은 모르더라도 유의어 반의어를 구별할 수 있었 습니다. (영어수업은 꼭 들으셨음 해요~^^)
형법은 처음 공부할 때 많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총론이론부분 말이죠.. 저도 많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형법 선생님 수업을 계속 듣다보면 정말 간결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보라는 부분만 보세요..그리고 형법 용어가 어려운 감이 있는데 이때는 그 단어 자체를 가지고 뜻을 유추해 나가면 쉽게 이해갈 것입니다. 그리고 빠르게 반복..
형소법은 절차법이기 때문에 처음 공부하실 때는, 선생님께서 판서해 주신 것을 자기가 스스로 적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맥락을 파악하기만 하면 공부하기가 편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책 기웃 거리지 마시고 계속 같은 것을 보면서 직접 써보고 절차를 익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좀 알겠다..싶으면 모의고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형소는 조문이 참 중요합니다. 모의고사 치고 나면 답지에 문제 관련 조문이 한가득 있습니다. 저는 틀린 부분에 형광펜을 칠하고 그 문제 관련 형소 조문, 규칙을 찬찬히 읽고 어느 부분이 잘못 되었는지 비교해서, 정말 효율적으로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긴 글 읽는다고 고생하셨죠??^^;;
마지막으로 시험치기 전에 중요한 것은 시험치기 일주일 전에 내가 무슨 공부를 할 것인지를 꼭 생각해 두셔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전 이번에 시험치기 일주일 전에 전범위를 쳤는데 76점이 나왔습니다. 여경이 합격하기엔 낮은 점수였기에 절망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주위의 격려로 정신을 차리고, 제가 미리 일주일 전에 공부해야 겠다고 추려 놓은 부분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그러니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을 찾았고 편하게 실제 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똑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느 위치인지. 그걸 냉정하게 판단해서 그에 걸맞는 공부를 하기 위함입니다. 늘 모의고사를 치고 자기 점수를 눈에 보이는 곳에 꼭 과목별로 적어 놓아서 향상되는 모습, 떨어지는 모습, 정체되는 모습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원장님이 한번씩 안 좋은 문자가 온다면 정말 자신을 한번 잘 돌아보기 바랍니다. 한마디의 쓴 소리에 인생이 달라짐을 제가 느꼈기 때문이지요..
정말 읽어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구요..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세요..
노력은 절대 배반 하지 않는다고 하거든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