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합격수기-
안녕하십니까, 2016년 학교전담경찰관 합격자 이수정입니다.
먼저 고등학생때부터 꿈만 꾸던 경찰의 꿈을 이루고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어 영광입니다.
그리고 합격수기에 앞서 딸의 도전을 믿어주시고 도와주신 부모님과 누나 용돈챙겨주고 응원해준 동생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1. 필기
저는 상담학과를 졸업하고 3년8개월 간 상담기관에서 근무하다가 작년 10월말 퇴사하고 11월부터 학원에 다녔습니다. 학교전담은 선택과목 없이 영어,국사와 3법으로 일반 경찰과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일반경찰과 달리 조정점수가 아닌 원점수 그대로 적용되었기에 영어, 국사 성적이 낮았어도 법과목 점수로 보완이 되었습니다. 필기는 학원에서 정해놓은 기본강의6개월 ~ 특강2개월 ~ 문제풀이 2개월 커리큘럼을 따라 10개월 하시면 최소 80점이상은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사(65) : 한국사는 고등학교 이후 10년간 본 적이 없어 아에 초등학생 수준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위치만 아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장태산 교수님의 힘있는 수업으로 인해 매번 모의고사에서 90점 정도를 유지하며 저의 전략과목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서 문제 난이도가 갑자기 높아져서 평소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또한 급한 마음에 마킹 실수까지 하는 바람에 여러모로 속상함이 큰 과목으로 남았습니다.
-영어(65) : 영어는 학원 영단어집 1권, 수능영단어집 1권, 경찰기출영단어집 1권 이렇게 3권의 영단어책을 외웠습니다. 그리고 학원 기본수업과 특강을 통해서 문법과 생활영어 등을 배웠습니다. 영어는 제가 많이 신경을 못썼기에 다른 분들의 수기를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형소법(90) : 형소법은 제가 3월 일반여경 시험에서 50점을 받고 충격을 받은 이후 특강을 통해 조문과 판례를 익힌 뒤 9월 시험에서 90점 받았습니다. 이동진 교수님은 지방에 계시기에 아까운 분일 정도로 형소법에 있어서는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만 믿고 커리큘럼 따라가시면 고득점 가능합니다.
-형법(90) : 형법은 실제 시험에서 답을 막판에 바꾸는 바람에 아쉬움이 있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학원의 판례 수업을 듣고 책을 10회독 정도 하신다면 문제 푸시는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형법은 처음에는 쉬워 보여도 할수록 어려운 과목이고 형소법은 처음에는 어려워도 할수록 쉬워지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형법은 기본을 튼튼히 하시면 어떠한 판례를 만나더라도 수학공식 대입하듯 학설을 대입하면 문제는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경찰학(95) : 경찰학은 이해 암기 반복 중 특히 암기가 가장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기에 암기한 것을 반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경찰학을 암기하실 때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방법도 좋지만, 저는 저만의 충격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암기를 하는 편이었습니다. 웃기거나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암기하시면 더 좋은 결과 있으실 것 같습니다.
2. 체력
저는 체력에 자신이 있은 편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주변사람들이 제가 경찰 한다고 하였을 때 체력은 걱정없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합기도, 타이복싱, 일반복싱, 크로스핏 등 다양한 운동을 해왔고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라 학창시절 체육대회 주전선수로 매번 우승을 이끌었기에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체력은 6번째 과목이라고 중요성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저의 오만한 자만심으로 인해 체력준비는 하지 않고 오히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어 체중이 10kg증가 하였습니다.
이 상태로 체력을 3주 앞두고 체력학원에서 평가해본 결과 50점 만점에 29점으로 최악의 점수를 받고 심지어 다리까지 다치는 바람에 매일 한의원에서 침맞고 운동하고를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실제 체력 시험에서 36점을 받았습니다. 체력을 통해 역전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 저는 오히려 역전을 당하다보니 체력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소 꾸준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면접
면접은 원장님만 믿고 하시면 말하는 방법, 의사를 전달하는 바람직한 태도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질문을 받아도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면접연습을 통해 귀가 트였고 실제 면접장에서 떨리는 와중에도 다른 수험생의 말과 면접관의 말씀, 심지어 면접관의 혼잣말과 감정, 전체적인 분위기와 흐름 등이 다 읽히고 들리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면접학원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자신을 재정비하고 입과 눈과 귀가 트여 많은 것을 깨닳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 말씀만 믿고 따라오시면 됩니다!!
4. 가산점
경찰 가산점은 최대 5점이고 저는 수험생활을 시작하고 운이 좋게 바로 11월에 치뤄진 실용글쓰기 시험에서 5점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가산점을 미리 채워놓고 공부를 시작하신다면 좀 더 공부에 집중하실 수 있습니다.
5. 마지막
어리지만은 않은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한 만큼 부모님의 염려도 컸고 주변의 기대도 컸습니다. 그만큼 부담은 되었지만 최선을 다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매번 응원해주신 친척, 친구, 이웃 등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많은 의미로 저를 경찰공부에 도전하고 몰두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노력은 본인이 하는 것인 만큼 본인이 평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수험생들의 공부시간이나 방법을 따라 무리하시기 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정도의 노력을 하시는 것이 지치지 않고 오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변에서 노력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동조하지 마시고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만큼 노력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하면서 죄책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인이라는 생각에 작아지지 마시고 수험생 신분이나 외형을 부끄러워 하지 마시고 꿈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신다면 꼭 꿈 이룰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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