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합격수기-

안녕하십니까 2018년 1차 경남청에 최종합격한 민주희입니다.

공부하면서 여러 합격자수기를 보면서 나한테는 글을 쓸 날이 올까했는데 수기를 쓰기까지 참 많이 돌고 돌아 오랜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저는 17년 1차 2차 최종불합격을 겪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영문학과 1학년까지 마치고 휴학하고 15년 1월부터 공부시작했습니다.

우선 저는 공부하실 때 잠을 무리하게 줄이기 보다는 푹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집중하는게 전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잠이 많은 편이라서 공부할때도 9시간은 자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남들 따라한다고 잠 무리하게 줄이다가 깨어있지만 정신은 몽롱하고 집중안된다면 그만큼 효율성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필기-국사(95점) 영어(85점) 형법(95점) 형소법(90점) 경찰학(75점)

우선 공통과목(영어 국사)이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17년 1차시험에 공통이 190이었지만 법과목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안될 줄 알았는데 붙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전부터 듣기만해왔지 제가 이때 막상 겪고 나니 중요성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깨닫고 공통에 더 중점을 두었고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사

국사는 전체 흐름을 우선 파악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하는게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찰국사는 저는 암기하여 맞추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암기이전에도 이해가 먼저 따라야합니다. 이해가 끝난 후 세세한 연도도 외우고 있다면 시험에 나왔을 때 더 빠른시간내에 문제 풀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영어

우선 단어 일정 양 정해놓고 매일매일 보는 것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영어 단어책 두권으로 매일매일 외우며 시험때까지 수회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독해 열 문제씩은 꼭 풀었습니다. 중간에 게을러져서 하루 이틀 밀린게 일주일이 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야 할 것들이 쌓였을 때 제 자신에게 짜증도 나고 다시 시작할 때 막막하니까 하루에 꼭 풀어야 할 독해들은 절대 미루지 마세요.

영어는 해도 안오른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어같은 경우는 오르는데 시간이 다른과목보다 좀 걸릴 뿐 매일매일 단어와 독해공부한 시간이 쌓여서 나중에는 갑자기 확 오르는 신기한 과목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영어성적이 안나온다면 그만큼 다른과목보다 투자 많이 하셔서 꼭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형법/형소법/경찰학 – 법과목은 학원수업에 충실하고 기본서 내용을 다 봤다면 기출문제도 꼭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법과목 같은 경우는 특히 자투리시간을 활용을 했습니다. 경찰학은 예를 들면 경찰위원회나 소청심사위원회에 대해 정리한 표를 사진찍고 형법 형소법은 제가 틀렸던 문제를 사진찍어서 항상 폰에 들고다니며 학원이나 운동 왔다갔다하는 시간에 봤습니다. 그렇게만 해도 그 작은시간들이 모여서 효과가 좋았습니다.

특히 경찰학은 정말 단어바꿔치기해서 문제내는게 많으니까 보실 때 꼼꼼히 그리고 어떤부분이 말바꿔서 나올까 예측하면서 공부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원에서 치는 전범위 모의고사는 항상 응시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부족한 부분이 어느부분인지 체크해서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체력-44점

100미(6점) 1000미(10점) 팔굽(49개-9점) 윗몸(58개-10점) 악력(38-9점)

관문들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필기시험은 체력시험을 치기위한 입장권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체력 정말 중요하고 체력시험부터가 시작입니다. 부상 꼭 조심하시고 평소에 운동안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꼭 학원등록하시길 바랍니다.

악력- 그립법이 진짜 많이 중요한것같습니다.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측정값이 많이 달라져서 시험장 들가기전에 자기에게 잘 맞는 위치를 꼭 알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천미- 천미터는 실전가면 만점 나온다 이 소리도 맞는말이지만 충분한 연습을 꼭 미리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경남같은 경우는 큰 트랙 두바퀴 반정도 뛰는데 한바퀴까지는 뛸만한데 두바퀴부터는 부모님생각 응원해주는 사람들 생각 이거 못뛰면 다시 책상앞에 앉는 생각하시고 열심히 뛰면 될 것 같습니다. 부상 꼭 조심하세요 꼭꼭!!

윗몸과 팔굽은 꾸준히 하면 느는 종목인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몇개 못했습니다 하지만 학원가서 센서기로 꾸준히 연습한 결과 많이 오르게되었습니다

쩰 처음엔 윗몸 서른개도 힘들던 제가 시험장가서 58개하고 감독관님이 와 파워풀합니다 하면서 도장찍어주셨습니다ㅋㅋ...^^

적성/면접

원장님 하는대로 따라오시면 문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원장님 믿으세요.

마지막으로

정말 17년 2차 최종불합격을 했을 때는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정말 많이 슬펐고 주위에 힘들다고 말하는 것 조차 힘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당장 3월 24일이 시험인데도 1월 중순까지는 방황하고 정신차리지 못했습니다. 집에선 방황하는 저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하시고 공부 그만두고 다른길로 가는게 좋지않겠냐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꿈이기도 하고 여기서 그만둔다면 여태껏 노력해온 것이 제 인생에서 리셋되고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서 1차는 넘기고 2차 9월시험부터 준비를 할까 생각도 했지만 이번 1차시험 바로 못붙으면 그게 더 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았기에 다시 책상에 앉았습니다.

책상에는 앉아있지만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않았고 공부하다가도 책잡고 많이 울었습니다. 세 번째엔 주변 시선에 부담감도 컸고 뭘 하든간에 두려움부터 앞섰습니다. 무서웠지만 그 트라우마 역시 제가 극복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임했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한숨도 늘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좀 웃고다녀라 얼굴에 근심걱정이 쓰여있다 이런말도 많이 들었고 제 자신을 불행속에서 많이 가두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저보다 더 힘드셨을 부모님 , 제 꿈을 옆에서 끝까지 응원해준 친구들 그리고 경찰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많은 동료들과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제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힘들게 힘들게 합격한만큼 저한테 아주 소중하고 값진 합격이라는 것을 잊지않겠습니다.

제가 정말 힘들고 낭떠러지까지 떨어져있을 때 그런 저를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곁에 있어준 분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를 칭찬도 해보고 꾸짖어도보고 여러 방면으로 저를 포기하지않고 경찰관이라는 자리에까지 이끌어주신 원장님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약 한달동안 면접을 준비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지만 이번에 같이 못가게 된 동료들에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다들 2차시험에는 꼭 좋은 결과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17년 1차 2차 같이 면접준비했던 분들도 꼭 2차시험에 합격하실거라 믿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텐데 힘내세요!! 실패가 있더라도 간절히 원하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분명 이루어진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빠이팅!!!!!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