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겨우 종합학교 들어가네요.

3년여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6번필기합격, 7번째 최종합격.. 의외로 저처럼 여러번 떨어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좌절하진 마세요. 포기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합격할 날은 오니까요..그리고 처음 필기합격하기가 어려워 그렇지 그 후론 요령이 생겨서 계속 합격합니다.

<5과목 공부방법>
  제가 봤던 책이름도 적어놨습니다. 하지만 좋은 책이란 자기 손에 익은 책이 가장 좋은 책이라는거 명심하세요. 이 책 저책 사 모으진 마세요.  

영어: MD33,000, 그 외 토익책(김대균)의 독해지문.
 해도해도 표시도 안 나는 과목이죠. 어느 정도 점수가 오르면 좀처럼 안 올라요. 하지만 잘 내려가지도 않는다느거.. 저는 보카22,000 먼저 외우고 보카 33,000 단어 다 외웠습니다. 이게 절대 어려운게 아니에요. 먼저 큰 단어 외우기로 일회독하고 다음엔 대충 눈으로 작은 단어까지 훑고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외우면 외워짐. 단, 전날 했던 부분은 복습해줘야 합니다.
  독해는 지문 2개정도만 하면 됩니다. 영어는 많은 분량을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작은 양이라도 꾸준하게 보는것이 중요합니다.
  
형법, 형소법: 테마형법, 테마형소법, SPA형법, SPA형소법
  기본 틀만 잡아놓으면 주력종목됩니다. 이 과목은 워낙 방대해서 서브노트 안 만들고 책을 서브노트로 만드는게 제일 편합니다. 그렇다고 줄 죽죽 그으면 후회합니다. 1,2회독후 샤프로 소심하게 줄 긋기 하세요. 줄 많이 그으면 보기 힘들어져요.  수업을 들으면 그날 부분은 반드시 정독하고 그 부분의 문제를 푸세요. 처음엔 힘들어도 하다보면 엄청난 속도로 빨라집니다.  저는 한문제집을 계속 반복해서 풀었어요. 경찰시험문제가 베끼는 거라 기억이 안나서 못푸는거지 처음본문제라 못푸는게 아니에요. 괜히 이 책, 저책 사서 책값날리지 마세요.

경찰학개론: 박종필 경찰학개론, 실무문제집
 경찰학개론은 해도 끝이 없어서 제일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하다 싶으면 동강을 엄청 많이 들었어요. 동강 엄청 빠른 속도로 돌리고 농담은 넘기면 금방 듣습니다. 동강 한번 다 들었다고 안 듣지 마세요. 본전 뽑아야죠. 알아도 계속 듣고 그 부분 문제 풀고 하세요. 경찰 시험은 누가 얼마나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반복해서 보느냐에 달려있어요. 머리 나쁘다고 안 되는 그런 시험 절대 아닙니다. 천재를 뽑는게 아니라 성실한 사람을 뽑는 거랍니다.

수사: 설재윤 수사, 실무문제집
 실무문제집 해설까지 꼼꼼히 매일 쪼금이라도 보세요. 쉽다고 안보면 점수 절대 안나옵니다. 하지만 꾸준히 보면 점수가 놀랄 정도로 잘 나오는 그런 효자종목이 됩니다. 시험전까지 계속 반복해서 봐줘야 합니다. 쉽다가 얕보다간 큰 코 다칩니다.
그리고 시험때까지 마음 흔들리면 안됩니다. 안되면 어떡하지? 이번에 안되면 큰일나는데 이런 생각 버리십시오..  경쟁률 생각마시고 ‘내가 가서 같이 시험치는 애들 철저히 밟아 주겠다. ’  그리고 시험장에선 ‘이번에 안되도 할 수 없지뭐, 다음에 치면 되는데뭐’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셔야 정답이 보인다는거 명심하십시오. 허둥대면 아무리 많은 공부를 해도 답이 안보이고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체력장> 체력장은 잔머리입니다.
윗몸일으키기: 그동안 운동을 전혀 안 하셨다면, 특히 여성분이라면   
아예 연습을 마세요. 배 당겨서 더 안 올라옵니다. 그냥 그날 죽었다 생각하고 하십시오. 정 마음에 걸린다면 체대입시학원에 가서 몸 풀어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특히 여성분들 혼자 난생처음 운동이란걸 하다가 있는 근육, 없는 근육 다 뭉쳐서 갈 수 있어요. 
 머리가 긴 여성분은 포니테일형머리로 묶으세요. 판때기에 손등이 안 닿아도 묶은 머리 때문에 눈치 못챕니다.  
 요령은 숨을 참고 올라오면 됩니다. 숨쉬면 기운 빠져요. 못참겠다 싶을때 숨쉬세요. 올라온 후 바닥으로 내려갈때는 빠르게 내려가서 반동으로 올라오면 훨씬 쉽습니다. 늦게 내려가면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손해입니다.
대부분의 시험장에서 ‘배치기 안된다, 팔꿈치가 무릎에 완전히 닿아야 한다, 손등이 판에 완전히 닿아야 한다, 깍지 완전히 껴라’고 감독관이 얘기합니다. 배치기 안된다는 말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너무 과하지 않으면 암말 안합니다. 그렇지만 팔꿈치는 무릎에 완전히 찍어야 한다는것 명심하세요. 무릎에 안 닿으면 제대로 안 세어줍니다. 손등은 판때기에 완전히 닿아야 한다고 하는데 앞사람들하는거 보고 눈치껏 하십시오. 그래도 대부분 손등 심하지만 않으면 별말 안합니다. 깍지는 완전히 끼는것보다 느슨히 끼고 있음 하기가 편합니다. 깍지 풀지만 않음 별소리 안 합니다. 연습할때는 정확한 자세로 연습하시고 실전에서 약간 편안히 하심 평소보다 더 잘 나올겁니다.

제자리 멀리뛰기: 구름판 끝에 발가락정도 튀어나오게 서는 곳도 있고 구름판에 발끝을 정확히 맞추라는 곳도 있습니다. 기회는 2번. 뛰기전에 흙 털고 하세요. 미끄러집니다. 뒷꿈치를 약간 들고 개구리처럼 순간 높이 뛰어오른다는 생각으로 뛰세요.

100m 달리기: 스타트가 중요합니다. 출발신호는 깃발을 위로 들거나 
 아래로 내릴때 간혹 총을 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사람들 스타트할 때 감독관이 깃발드는 것을 보고 이정도면 출발하면 되겠다는 시점을 숫자로 세어놓으세요. 그리고 약간 빨리 출발해도 대부분 넘어갑니다. 같이 달리는 사람과 상의바랍니다.
  뛰기 직전에 초콜릿을 먹으면 더 잘 뛴다네요. 저를 상대로 임상실험을 해봤는데 워낙 둔해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이 먹지말고 한, 두조각정도 드세요..
  스파이크는 안됩니다.( 아주 간혹 되는 곳도 있습니다. 감독관이 규정을 까먹어서..) 시험합격했다고 들뜬 마음에 비싼 운동화 사지 마시고 있는 운동화 쓰세요. 새운동화는 발에 안 익었고 새거라 달릴때 발밑창부분이 잘 구부려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힘이 더 들어갑니다. 헌운동화가 더 좋은거예요.
참고로 저는 체력장 점수 그리 좋진 않습니다. 워낙 운동신경이 둔해서...  외삼촌이 체육교사인데 경찰 체력장은 타고난 운동신경을 요하는 거라네요.. 하루이틀 운동해서 느는게 아니라고.. 그래도 요령은 있으니까 요령이라도 익혀서 1,2점이라도 더받는게 좋겠죠!!!^^

<적성검사> 제일 중요합니다. 학원 원장선생님이 잘 말씀해주실 겁니다. 지시사항만 잘 따르면 얼마든지 뒤집을수 있습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 가지시고 모든 과정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꺼예요. 힘내세요...
원장선생님 고맙습니다. 꾸뻑 ^^제가 정신 못차리고 헤맬때 정말 큰 도움을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