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경남청에 합격한 29살 이재택입니다.
저는 어렸을적부터 막연히 경찰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잘못된 공부방법과 헤이한 마음가짐 때문에
언제부터 공부를 시작했는지, 시험을 몇번을 쳤는지도 가물가물해질만큼
오랜시간 경찰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합격생들처럼 자신있게 자신의 수험생활처럼 하라는 말도 부끄럽고 말할 자격도 없지만
혹시 그당시의 저처럼 잘못된 길에서 헤메이는 수험생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적어봅니다.

2.마음가짐
저는 예전에 공부를 열심히 하려면 어떤 극적인 동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제자신을 궁지로 몰았던 것 같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친구는 먼저 합격해서 나가고
주변에 직장없는 사람은 나밖에 없고
헤어진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들의 결혼소식이 들려오고
부모님은 하루가 다르게 힘들어 하시고....
이래저래 절박한 상황이 만들어져도 공부가 잘 되는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스와 부담감만 더 커질뿐이었습니다.

저처럼 스스로를 궁지에 몰지 말고
자기만의 합격해야하는 간절함은 유지하면서
평온한 마음으로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생활
공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중에 공부장소,잠자는 곳등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저는 수험생들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장소에서 생활해 본 것 같습니다.
서울 고시촌, 산속 고시원, 학교 고시반, 여관방, 하숙, 룸메이트.......일년에 이사를 6번씩 했습니다.
결국은 집-학원-독서실, 집-도서관 이런 생활패턴에서 합격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어디가 좋고 나쁘다가 아니라
중요한건 장소가 아니라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겁니다.
냉정하게 생각하셔서 가장 효율적인 패턴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만남이라든지 여러가지 공부외에 일들은 궁극적으로는 최소화 시키되
폰을 끊는다던지 하는 극단적인 방법말고
공부를 우선순위에 두고 점차적으로 줄여가는 방법이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4.공부
이사 만큼이나 공부방법적인 면에서도 우유부단했습니다.
2007년에 학원에 2개월반 등록했었지만
원장님 말씀처럼 어리석고 건방져서 2년동안 방황을 하다가
2009년 4월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학원에 재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때까지도 나쁜습관들이 남아있었지만
최대한 원장님과 선생님들을 믿고 따랐습니다.
저는 그때봤던 그교재로 공부해서 합격했습니다. 2008년판...
대신 마무리특강등으로 최신판례,법령등은 계속 추록했습니다.
그 책으로 정말 무지하게 반복하고 반복했습니다. 다음장에 뭐가 나올거라는게 빠삭할 정도로....
공부방법적인 면에서는 전적으로 학원에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온갖 말도 안되는 소리에도 흔들리는게 수험생입니다.
그럴수록 더욱 학원을 믿고 따르는게 수험생활을 빠르고 쉽게 하실 수 있는 길입니다.

그리고 진도별 모의고사도 저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년 시험에 정말 아깝게 떨어지고...좌절이 컸지만
토요일날 모의고사에서 1등을 해봐야한다는 의무감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등수도 올라가고 꿈에 그리던 1등도 한번 해보고...
분명 공부하는 것은 힘이 들었지만 모의고사치는 날이 기다려지고 성취감,보람감 같은것을 느끼며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는 꼭 기본서에 표시를 하고 자주 틀리는 부분은 더 반복해서 보게되고
실제 시험에서의 긴장감,시간배분등등 정말 과학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5.운동
운동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따로 헬스장은 가지 않고 저녁에 집 앞 운동장에서 뛰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도 좀 아깝고 귀찮기도 했지만
하다보면 몸도 가벼워지고 공부하는 동안의 집중력도 좋아지고, 심지어는 모르는 문제 찍을때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운동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6.결
합격수기에 쓸 말들을 생각을 하며 제가 느꼈던 것을 떠올려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원장님과 선생님들께서 해주셨던 말씀들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그 당연하고 막연한 이야기들을 누가 먼저 깨닫고 실천하느냐가 수험기간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이라는 것이 분명 쉬운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겪어왔던 것이니까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말고
지금 이순간이 힘들다면 옳은길로 가고 있는것이라 생각하고 즐기십시요.
열심히해도 못 붙는 시험이 아닙니다.
자기자신을 믿고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가슴벅찬 영광의 순간이 올겁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대리님,선생님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따로 찾아뵈어 말씀드린적은 거의 없지만...
힘들때 기댈 곳이 있다는것 자체가 너무 든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산남부경찰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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