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년 제1차 순경공채 시험에 최종합격한 김상현입니다.

마산남부에서 첫 오티를 시작해서 현재 최종합격하기까지 마산남부경찰학원의 원장님, 대리님,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싶습니다.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합격수기가 아닌 정말 솔직하게 합격수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필기는 기본강의를 통해서 "이해"하고, 자습을 통해"암기"하고, 장기기억속으로 남기기위해 "반복" 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매주 학원에서 진행되는 진도별 모의고사를 꼭! 응시하셔서 자기의 위치를 냉정하게 파악해보시길 바랍니다.

점수가 안나오면 더 열심히해서 올리면 되고, 점수가 잘 나오면 자만하지 않고 점수 유지를 위해서 노력하면 되는것입니다.

(남과 비교를 하지 마십시오 저도 처음에 등수에 연연해서 남과 비교를 하고 자책했는데 전혀 그러실 필요없습니다.)

1. 한국사 (85점)

우선 한국사는 처음부터 암기에 목숨걸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본강의를 통해서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파악(이해)하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암기되는것들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구석기시대부터~현대사" 까지 전체적인 틀을 잡고나서 본격적으로 암기를 시작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한국사도 흐름을 잡고(이해)나면 암기를 해야하는데 암기는 연상을 하면서 외우면 잘외워 진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외우면 금방 잊어버리기 쉬우니까 저같은 경우는 1901 덕수궁 중명전 (중1) / 1910 덕수궁 석조전 (석10)

이렇게 좀 안헷갈리게 저만의 방법으로 외웠던거 같습니다. 우리는 시험에 합격만 하면됩니다. 너무 딱딱하게 암기하시려고 안해도 됩니다. 문제만 맞추면 되니까요 자신만의 방법을 잘 찾아서 암기를 하시고 매주 모의고사/기출문제를 통해서 암기한 내용을 적용해보시고 틀린부분은 다시한번 재정비(더 꼼꼼하게 암기)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한국사는 합격점수 나오실겁니다. (참고로 반복은 "완벽"하게 암기하신것을 다시한번 빠르게 보는것이 반복이지 다시 그 페이지에서 오래 머무르게 되는것은 반복 단계가 아닌겁니다. 냉정하게 판단하십시오!)

2. 영어(70점)

수험생들의 발목을 가장 많이 잡는것이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영어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저는 영어를 정말 싫어했고 못했습니다. 처음에 학원을 등록하고 영어시간에 테스트용 문제를 푸는데 정말 아무것도 몰랐었습니다. 영어 읽고 쓸줄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영어 기초특강도 들으면서 밑바닥 부터 차곡차곡 쌓아 나갔던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기본강의를 통해서 문법공부를 하고, 자습시간에 단어를 매일매일 2시간씩 눈으로만 보는것이 아닌 암기를 하고 완벽하게 외웠는지 확인작업을 했습니다.

독해는 하루에 3~5문제씩은 꼼꼼하게 풀었습니다.(풀고나서 문법구조도 파악했습니다. 문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매주 진행되는 모의고사를 통해서 실전시험이라고 생각하고 푸는 연습을 하면서 점수를 조금씩 올려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휴대폰으로 카톡/SNS 하지않고 밥 먹을때,독서실 갈때,학원갈때, 화장실갈때 "암기고래"라는 어플을 통해서 단어를 계속 봤습니다.(정말 도움많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단어를 많이 알수록 좋기때문에 무조건 많이 외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영어를 단어2시간/독해3~5문제는 매일매일 했습니다. (영어는 매일매일 하셔야 감각이 유지가 됩니다.)

3. 형법(75점)

어렵다면 어렵지만 재밌게 생각하면 또 재밌게 공부할수 있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형법은 총론이 공식이라면 각론은 총론에서 익혔던 공식을 활용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총론을 정말 잘해놓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총론: 현재 경찰시험 형법 출제경향이 예전에는 판례위주에서 요즘은 조문을 묻는 문제들이 적지않게 출제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문부터 이해하시고 세부적인 내용을 암기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형법이 생각보다 체계적이기 때문에 하다보면은 아~ 하시는 순간이 있으실 겁니다 그때부터는 재미가 있어서 더욱 점수가 잘나오게 됩니다.)

학설도 최근에 많이 출제되고 있는데 사실의 착오, 우연방위, 위법성 조각사유 객관적 전제사실에 관한 착오, 불능미수, 원인에 있어서의 자유로운 행위 등 학설공부에도 소홀히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판례도 자기가 법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판단해보시면서 공부하시면 이해도 더 잘되고 재밌게 하실수 있을겁니다.

각론: 각론은 이제 총론 내용을 활용하는 단계입니다.

살인죄부터 시작해서 무고죄까지 여러가지의 죄들의 조문과 판례를 공부하는 단계입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다고 생각하는데 재산죄 파트, 문서죄 파트가 저는 가장 힘들었습니다.

단어도 생소하고 무슨말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더 오기를 품고 죽기살기로 했습니다.

사기죄, 횡령죄, 배임죄, 문서죄 어떤 문제가 나오던지 간에 맞춘다는 마음가짐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암기했습니다.

그 이후 매주 모의고사를 통해서 실력 점검을 하고 틀리면 해설을 보면서 확인을하고 기본서를 펴서 틀린부분을 찾아서 표시해놓고 반복할때 집중적으로 더 봤습니다. 이작업을 무한반복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점수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기출문제를 통해서 자주 출제되는 조문, 판례는 꼭!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나는 이 조문, 판례는 시험에 나와도 무조건 맞출수 있다 그런거 아니면 무조건 눈에 발라놓고 암기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기출은 너무 중요합니다.)

4.형사소송법 (95점)

형사소송법은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가고 단어들이 생소해서 어렵지만 금방 이해하고 암기할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수사종결까지는 흐름보다는 이해한 다음에 암기를 해서 문제를 통해서 확인 작업을 했습니다.

그이후 공판단계에서 부터는 흐름을 잡고 공부했습니다.(A4용지에 흐름을 잡아놓고 각 단계마다 시험에 자주나오는 것을 정리해놨습니다. 예를 들어서 모두진술 단계에서 피고인이 자백을 했다> 간이공판절차로 이행"할수있다" 이런걸 정리해놓고 형사소송법 할때 매일매일 봤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전문법칙을 가장 어려워하시는데 어려운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좌절하시지 말고 차근차근 하시다가 기출문제를 보면 풀리게 되어있습니다.(이해하고 암기는 하셔야합니다. 311조~316조)

5. 경찰학개론 (65점)

경찰학개론은 범위가 워낙 넓고 휘발성이 강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더 독기를 품고 경찰학개론하면서 이해되는 부분은 이해하고 암기하고

이해가 도저히 안되면 그냥 외웠습니다. 외운뒤에는 머릿속으로 내용을 떠올려보고 입으로 말해보고 했습니다.

경찰학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주 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에서는 내가 못본 문제도 나올수가 있지만 어쩔수 없습니다.(이번에 로버트 필 문제..) 

그 이외에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들만 맞추어도

합격하는데는 지장 없으니까 경찰학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학원 기본강의 잘듣고 자습을 통해서 암기해서 내것으로 만들고 기본서 반복/모의고사를 통해서 다시반복 하시면

점수 잘나오실 겁니다.

6. 체력 ★★★★★ (43점)

체력은 경찰관이 되기위해서는 빼놓을수 없는 제일 중요한 관문입니다.(필기 못쳐도 체력높으면 환산순위 확 뒤집습니다.)

"체력은 평소에 하는거다" 라는말을 들으면 뭘 평소에 하노 공부하기 바쁜데 필기붙으면 하지 운동은 자신있다 이렇게 바보같은 생각하고 18년 3차때 피봤습니다. 

필기합격후 기쁜마음에 체력학원 등록해서 센서 찍어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센서가생각보다 정말 안찍히고 공부한다고 체력도 엉망이었습니다. 한달반을 죽기살기로 했는데 36점 밖에 못받았습니다.

그리고 발등에 불떨어져서 짧은기간안에 체력점수 올리려고 무리하다가 보면 부상당하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평소에 조금씩이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정말입니다.

18년 3차에 체력36점 최종불합격

20년 1차에 체력43점 최종합격

악력 (10점)

18년 3차때 5점 받았는데 이번에는 10점을 받았습니다.

공부끝나고 헬스장가서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근력을 키우고, 레인보우 악력기(보라색) 틈날때마다 잡았습니다.

체력 시험장 가기전날 양손다 끝까지 클로징 되었습니다. 악력은 약하신분들 악력기 꾸준히 잡으시길 바랍니다..

철봉매달리기, 데드리프트, 턱걸이 추천드립니다.

팔굽혀펴기 (9점)

팔굽혀펴기는 정자세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정자세로 가슴이 바닥에서 5cm 정도 떨어진 지점까지 내려가고 팔을 쭉펴서 연습을 하십시오 시험장가서 팔을 쭉 안펴면 파울이라서 인정이 안됩니다

(이번 부산청은 체력 정말 깐깐하게 봐서 팔 완전 쭉 펴지 않은거는 감독관이 손에 들고있는 카운터기로 다 체크해서 빼버렸습니다.)

윗몸일으키기 (6점)

윗몸일으키기는 허리에 굉장히 부담이 가서 매일 하지는 않았고 이틀에 한번씩 하루에 100개씩 꾸준히 했습니다.

정확한 자세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윗몸일으키기는 하체 코어 두개다 균형있게 잡혀있고 유연하면 정말 유리한 종목입니다.

하체(스쿼트, 런지) 코어(플랭크) 통해서 골고루 발달시켜서 하시면 좋을겁니다.

100m (8점)

100M 는 연습하기가 쉽지 않은 종목입니다. 다치기도 쉬워서 평소에는 잘 안하고 필기합격하고 체력학원 등록후에

운동장가서 뛰어보고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단거리 달리기는 타고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뭐라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1000m (10점)

평소에 공부를 끝마치고 헬스장가서 근력운동 하고 러닝머신을 타거나, 운동장을 가서 20~30분씩 뛰었습니다.

뛸때도 숨이 찰정도로 속력을 내서 연습했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에서 여유롭게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7. 면접

면접은 마산남부경찰학원에서 한달만 죽었다고 생각하고 원장님을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물론 시사, 상황질문, 법관련 지식 등은 암기를 해야하기에 자신의 몫도 분명 있지만

그 외적인 것들은 원장님께서 지적해주시고 고쳐라고 하시는것은 받아들이고 고치시면 됩니다.

또한 마산남부에서 면접을 하면 면접연습을 자주 하기때문에 다른사람이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배울점이 있으면 그 부분을 배워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기 때문에 좋은 장점이 있고

자신의 잘못된 부분은 지적받고 고치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수 있습니다.

그냥 면접은 마산남부가셔서 고생 조금만 하시면 됩니다.(고생이라는 말은 면접이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입니다ㅠ) 

8. 마지막 할말

저는 공부할때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나는 경찰관이 꼭 될수있다는 자신감과

지금은 공부한다고 지치고 힘들지만 훗날에 제복입은 내모습을 떠올리며 힘을내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하느라 정말 외롭고 힘들어도 이 시련을 버티지 못하고 유혹에 빠져버린다면 경찰이라는 꿈과는 더욱 멀어진다고 생각했기에 버티고 버텼습니다. 그냥 경찰이 되기위해서 꼭 필요한 공부, 운동 이외에는 하지않았습니다.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지지않고 이기신다면 경찰이라는 꿈에 닿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수기를 읽어주신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드리고싶고 머지않아 꼭 경찰이 될것이라 믿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꼭 대한민국 경찰이 되어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경찰이 되어주십시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