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8년 3차 경남청에 합격한 조지원입니다.
우선 제가 합격할 수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장님, 대리님, 주임님,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힘든 시간 지금까지 함께해온 남부 면접가족들에게도 정말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경찰시험 과정은 필기와 실기 면접까지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8년 2차에 최종 불합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시간이 정말 힘들다는 걸 알기에 다른 모든 수험생들은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한 번에 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1. 필기
(2018년 3차 - 한국사 90점 / 영어 70점 / 형법 100점 / 형소법 100점 / 경찰학 75점)
(2018년 2차 - 한국사 75점 / 영어 90점 / 형법 85점 / 형소법 80점 / 경찰학 85점)
저는 수험기간이 4년입니다. 공부를 시작한 초반에 다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욕심을 부렸고 제가 아는 부분이든 모르는 부분이든 상관없이 그 날 배운 내용은 전부 보려고 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초반에 점수는 잘 나왔지만 그 기억이 오래가지 못하고 범위가 누적이 되면 점수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제가 수험기간이 긴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점수가 낮게 나온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 조금 더 길게 보고 확실하게 아는 부분만 이해-암기-반복하신다면 단기간에 합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어는 무엇보다 기초를 탄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간혹 영어에 있어서 독해와 특정 부분만 다 맞힌다는 생각으로 단어나 문법을 소홀이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영어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단어와 문법입니다. 그 중 저는 단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2차 시험에 90점을 받았다가 3차 시험에 70점을 받은 이유가 단어 때문입니다. 최종 불합격 이후 짧은 시간 단어를 다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소홀히 했고 3차 시험에서 단어 6문제를 모두 틀렸습니다. 이렇듯 영어단어는 항상 꾸준하게 봐주시면 독해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체력
(악력 10점 / 팔굽 9점 / 윗몸 8점 / 100m 8점 / 1000m 10점 : 45점)
(악력 9점 / 팔굽 9점 / 윗몸 8점 / 100m 8점 / 1000m 10점 : 44점)
많은 분들이 필기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힘들어 체력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력은 평소에 꾸준히 해놓지 않으면 필기합격 이후 단기간에 올리기가 정말 힘든 시험입니다. 필기를 높은 점수로 합격하더라도 실기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서 뒤집히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특히나 악력과 100m는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가 정말 어려운 종목입니다. 그러한 만큼 평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체력을 준비하셔서 어떤 종목도 불안해하지 않고 무난하게 해나가실 수 있을 것이며 필기합격 이후 체력준비 기간이 짧더라도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적성 및 면접
앞서 말씀드렸듯이 경찰 시험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과정이 없습니다. 적성과 면접에 있어서도 절대 형식적인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필기합격 이후 남부에서 적성과 면접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역시도 끊임없는 이해 암기 반복의 한 과정입니다. 평소 쉬는 시간 잠깐이라도 뉴스기사를 접한다면 면접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성과 면접은 원장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신다면 힘들겠지만 무난한 마지막 관문이 될 것입니다.
4. 마지막할 말
긴 수험생활 동안 힘이 들 때마다 다른 분들이 쓰신 합격수기를 보며 마음을 다잡곤 했습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합격수기를 쓴다는 것이 아직은 많이 얼떨떨하고 제가 어떤 말을 하는 것이 다른 수험생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많이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이라는 것이 뚜렷하게 정해진 것 없이 나아가는 막연한 하루하루의 연속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기쁘고 벅찰 수험생활의 끝을 생각하며 모두들 꾸준히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018년 2차 최종불합격이후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3차 시험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고 힘들어할 시간조차 없다고 생각하며 다시 달렸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많이 힘이 되어준 2차 동료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쉽지만 이번에 함께 가지 못한 우리 3차 가족들 태원오빠, 지훈오빠, 철우오빠, 동욱오빠, 상현이, 수민이, 진영이, 나영언니, 요원이 지금 많이 힘들겠지만 힘내고 꼭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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