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차 경남지방경찰청 여경 이상아

수험시간 3년 6개월
 전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4년에 처음 학원을 오고 일 년 만에 또 직장으로 다시 가서 수험기간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계속 공부를 해도 잊어버리는데 실제로 일과 공부를 병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알바를 하고 직장을 다니는 것은 좋다 나쁘다에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수험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수험기간이 연장되면 그만큼 나와 주위사람들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판단을 잘 하셔서 수험기간을 줄이는 쪽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1.필기 (95/80/95/90/90) 450점
 이론과 문제풀이 중 답은 없습니다.

다만 이론이 완벽하지 않는 상태에서 문제만 풀면 틀렸던 걸 또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를 풀되 틀린파트는 다시 이론서 한번 보면서 공부하면 좋습니다. 한 과목당 5개 미만으로 틀리시는 분들은 오답노트 추천드립니다.

예쁘게 구조적으로 완벽을 기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과목만 나눠서 틀린문제 붙이고 코멘트다는 식으로 정리하세요.

안 되면 문제 붙이고 해설 붙이는 식으로라도 정리하면 됩니다. 나중에 보면 틀린문제만 틀리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파트만 집중적으로 이론부터 다시 점검하면 나중에 그 문제 틀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고득점 받을 수 있습니다.

영어- 제일 어려워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문법책 얇은 걸 하나 선택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겠다는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주위에 잘 보면 문법 책 끝까지 다 본 사람 몇 명 없습니다. 책 이것저것 바꾸지말고 한 권의 책을 끝까지 보다 보면 나중에 몇 페이지에 그 문제가 있었는지 알 게 될 정도에 이릅니다.

어차피 영어는 만점받기 힘들기 때문에 문법을 꼭 잡고 간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문법이 안되면 독해도 힘들어집니다.

저도 처음에 문법을 포기 했었는데 어리석은 짓입니다. 무조건 문법 잡고 가세요. 단어는 어렵게 나오려고 치면 못 맞춥니다. 운이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고, 독해의 경우는 길게 내면 시험장에서 초조해서 잘 안 읽힙니다. 국어 비문학이 한국어지만 틀리는 것 처럼 독해가 어렵게 나올때는 그 문제 과감히 버리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러니까 문법을 모두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시면 좋습니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 얼마 안 남았다고 어려운거 건너띄고 잘 나올 거 외워야지 하면 넘어갔던 그 부분에서 발목잡힙니다. 본인이 분명 매번 미루고 넘어갔던 부분 있습니다. 그 부분을 단단하게 다지면 한 고비 넘긴 느낌도 들고 마음도 한결 편해집니다.

2.체력 (악력10/팔굽4/윗몸7/100m8/1000m10) 39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에게 꼭 하고싶은 말은 제발 지금부터 체력 운동을하라는 것입니다. 체력에서 많이 뒤집히고 뒤집을 수 있습니다.

필기에 온 힘을 쏟아놓고 체력 안하면 면접때 불안에 떨면서 해야됩니다. 전 필기 발표난 다음 날부터 체력학원 다녔습니다.

예비반 보다 한달이 늦고 시험친 사람들도 시험치고 바로 학원등록했으니 일주일 차이 납니다. 체력은 내 마음대로 밤새서 할 수도 없고 한 번에 올라가지도 않아서 많이 초조합니다. 그래서 많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제발 조금씩하세요. 필기 시험 일주일 전까지도 하고 있어야 됩니다. 지금부터 꼭하세요.

3.면접
 이제까지 살면서 해보지 못한 경험을 면접준비 하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을 이것 밖에 못하나 싶을 정도로 사고력이 막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고 말할 때 바보처럼 버벅거리는 것도 느낍니다.

다만 너무나 다행인 것이 우리한테는 원장님이라는 항해사가 있습니다. 9시부터 9시까지 면접준비 하다보면 같은 배에 탄 동료들과 더 끈끈해지고 때로는 다툼도 있을테지만 그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시사부터 용어까지 방대한 양을 다뤄야겠지만 원장님이 하라는대로 꾸준하게 하면 나중에는 면접관 성향과 의도를 파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할 말
 경찰시험은 하나의 과목만 잘한다고 합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필기 통과 했는데 체력에서 면접에서 좌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마산남부경찰학원을 다녔고 그 덕분에 많은 팁과 조언자를 얻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원장님이 하는 말 중에 가장 와닿는 말이 “시간으로 대가를 치른다.” 라는 것입니다.

하라는 대로 하면 짧아질 것이고 본인 마음대로 해석하고 놀 경우는 그 만큼 돌아가야합니다. 결승전에 와보니 비로소 그 말들이 사실이었음을 알 게 되었습니다.

필기만 합격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방심하면 최종불합격의 아픔을 맞이할 수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현직에서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