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말

○ 안녕하세요. 금번 2020년 2차 경남경찰에 최종합격한 석유상입니다. 계륵과 같은 저를 끝까지 버리지 않고, 종착역까지 안내해 주신 우리 마산남부의 원장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대리님, 다섯 분의 열정적인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필기점수 : 국사 75, 영어 60, 형법 90, 형소법 80, 경찰학개론 65

○ 저는 일반적인 합격수기에서 보듯 각 과목별로 언급하진 않고 통합적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서 없는 이 글을 보아주실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우리는 합격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이지 각 과목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합격 이후의 문제지요. 수 년 간의 기출을 참고로 하여 출제포인트에 맞추어 필기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발 엉뚱한 방향으로 공부하지 마시고, 이곳 저곳 공부방법을 찾아 방황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학원을 왜 다닙니까? 모든 경험을 다하고, 바늘에 찔려보고 아픔을 알고, 독침을 맞아보고 고통을 느끼는 건 너무 시간적 댓가가 큽니다.

○ 그럼 필기공부의 답은 무엇일까요? 바로 학원입니다. 원장님의 말씀대로, 학원의 열정적인 선생님의 가르침 방향대로 그대로 따라가십시오. 제일 빠른 지름길입니다.

○ 기본서 단권화, 매주 모의고사, 수년간의 기출문제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특강을 통한 문제풀이로 보충하면 더 이상 공부자료는 필요없습니다. 과도하게 이것 저것 수험자료를 축적하고 공부하는 것은 합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위의 모든 것은 학원에서 제공하니 수험생 본인은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기를 바랍니다.

모의고사는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는 것이지 실전문제는 아닙니다. 매주 모의고사를 보되, 틀린부분은 그날 복습이나 하브루타를 통해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중요한 것은 기본서 여백에 노트하여 단권화를 유지하세요.

그리고 모고시험지는 버리세요.(필요하면 얼마든지 출력해서 볼 수 있잖아요) 모의고사를 축적하여 그것을 공부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럼 모고점수는 잘 나오겠죠, 그럼 모고문제에 적응되어 실전에 약해집니다. 명심하세요.

○ 3년치의 기출문제는 주기적, 반복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다음 번에 다시 볼 때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 반드시 계속 나오니까요. 그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반증입니다. 기출은 출력해서 보셔도 되고, 무료동영상을 이용해도 됩니다. 다들 아시죠? 어떤 투브에서 찾으면 다 나옵니다. 동영상은 반드시 빔으로 글씨가 나오는 동영상을 보세요. 그래야 정지화면서 실전풀이 효과가 배가 됩니다.

○ 공부범위와 양을 줄이라는 말이 있어요. 정말 중요합니다. 이것 저것 다 보다가는 ... 그 말은 19페이지 보고 20페이지는 안보고... 이건 절대 아니겠죠. 기본서는 말 그대로 출판서이기 때문에 범위와 양이 상당합니다. 처음에는 800페이지 무섭죠? 하지만 공부를 반복해가면 눈에 보입니다. 도덕적이고 원론적인말(백성은 힘들었다. 위정자는 가혹한 착취를 하였다 등)과 중복되는 부분들은 과감히 삭선을 그으세요. 판례를 보면 시험에 나오지 않는 60·70년대 판례 제외하고, 긴 판례를 보면 앞에 절반은 공소장내용입니다. 이 부분들을 소거하면 실제 보는 부분은 400페이지 밖에 되질 않습니다. 반복학습을 통해 계속 소거가 됩니다. 그러면 나중에는 하루에 한 과목을 모두 보는 것이지요.

○ 암기는 고통이지만 즐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모든 암기 단어에는 추억을 만들어야 합니다. 과목을 넘나들면서요. 그러면 복습 때 스윽 봐주기만 해도 절대 까먹지 않습니다. 양도 줄이고 빠른속도로 회독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그 추억을 예로들면

● 국사에서 바다에서 육지로의 공통점이(시간순서 빈출) 많이 나옵니다. 1.세종때 쓰시마 정벌하고 4군6진 개척하죠. 2.숙종때 안용복이 울릉도 가고 백두산정계비 세우죠. 3.향도에서 매향을 바다에 먼저 묻고 육지에 묻죠. 4.금강산 관광 처음에 해상으로 하다가 육로로 바뀌죠. 모두가 바육입니다. 이것은 극히 일례를 든 것인데 다섯과목 모두 동일합니다. 모든 암기에 공통점과 추억을 만드세요. 절대 까먹지 않습니다.

○ 우리는 100점으로 합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천년만년 시간이 흐르겠죠. 70점대에서 80점, 전략과목은 85∼90점, 취약과목은 50∼60점 선방해도 충분히 합격합니다. 틀리는 문제 틀리고, 극악무도한 문제 버리세요. 어려운 문제 맞추기보다 기본문제 틀리지 않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 체력점수 : 36점(악력 10, 팔굽혀 7, 윗몸 4, 백 6, 천 9)

○ 적성 / 면접 : 두 말하면 잔소립니다. 원장님 믿고 가십시오.

○ 맺음말

○ 저의 나이 43세, 수험기간도 상당합니다. 오랜시간 수험생활로 힘들고 지치신 분들께... 이 나이의 저도 했는데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오뚝이 정신으로 무장하고 捲土重來하신다면 종착역이 다가오고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릴 것입니다. 저의 두서 없는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전합니다.

○ 끝까지 못난 놈을 놓지 않고 지도해주신 마산남부의 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우리 마산남부의 무궁한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