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2020년 2차 경남청에 합격한 박소연입니다.

1. 필기

( 2020년 1차 - 한국사 80 . 영어 75 . 형법 80 . 형소법 85 . 경찰학 80 : 최종불합격 )

( 2020년 2차 - 한국사 80 . 영어 60 . 형법 70 . 형소법 80 . 경찰학 85 : 최종합격 )

한국사 : 저는 한국사가 항상 저에게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항상 제 발목을 붙잡는 과목이기도 했고, 제일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이었지만 점수가 잘 오르지 않고 70점 언저리에서 머물러서 좌절도 많이 했던 과목입니다.

제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깨닫게 된 것은 한국사를 이해하지 않고 단순히 필기노트 등을 암기하려고만 했던 것이 저의 가장 큰 패인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깨닫고 나서 한국사를 처음 공부하듯이 한국사 흐름을 이해하기 시작했더니 그렇게 싫어했던 과목이 오히려 재미있다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되었고 시간 투자를 예전만큼 하지도 않았지만 점수는 오히려 올라 어려운 난이도에서도 효자과목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다시 느꼈습니다. 아! 이래서 이해-암기-반복 하는 거구나 ~!, 저처럼 해도 점수가 어느 정도 선에서 오르지 않는다 하시는 분들은 공부 방법을 다시 생각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영어 : 저는 영어를 그래도 잘한다는 자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영어 1번부터 10번까지 풀다가 상대적으로 독해는 자신 있다고 느껴 다른 법과목부터 풀고 넘어갔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 독해에서 많이 틀려 아쉬운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 배분 또한 제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단어암기가 최우선이고 두 번째가 독해인 것 같습니다. 문법은 한번 기본 수업을 듣고 나서 그 뒤에는 문제를 풀며 적용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영어는 매일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2시간 정도씩을 문제 풀고 단어외우고 그 문제에서 나온 문법 부분을 다시 복습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영어는 꾸준함임 최고니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형법 , 형소법 : 형법은 점점 출제 경향이 변하는 만큼 우선 총론 기본기를 탄탄하게 닦아놓고 그 후에 판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례 또한 암기가 아닌 어떤 판례인지 한번 이해하고 넘어가면 잘 잊어버리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이 가능합니다.

형소법은 절차법이기 때문에 소송 절차에 대한 흐름을 익히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그 절차 안에 있는 법들을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형소법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번 점수가 딱 오르고 나면 그 뒤에는 잘 떨어지지 않는 과목이기도 한만큼 처음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학 : 경찰학은 모두가 개찰학 또는 *찰학이라고 할 만큼 악명 높은 과목이라는 것을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오히려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 과목이 효자과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과목입니다. 저는 경찰학에 오랜 시간을 쓰지 않았지만 경찰학 점수가 잘 나온 편이었습니다.

경찰학은 암기과목인 만큼 암기와 반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범위를 늘리지 않는 선에서 중요한 것부터 위주로 공부하고 그 공부가 완벽하게 되었을 때 지엽적인 부분까지 공부해야 합니다.

범위를 넓게 잡으면 오히려 틀리지 않아야 될 문제를 틀리는 불상사가 생기니까 맞출 수 있는 문제는 무조건 맞추자, 내가 모르는 문제는 맞추면 땡큐고 못 맞추면 어쩔 수 없다 이런 마인드가 경찰학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시험을 보러 갔을 때에 가장 중요한 마음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흔들리지 마세요. 절대! 내가 모르면 다른 사람도 모른다. 그러니 모르면 넘어가세요. 그 문제에 시간 쓰면 다른 과목도 망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 1차에 경찰학 문제에 로버트 필경이 문제가 나왔다고 시험이 끝나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들 말하는데 저는 그런 문제가 있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는 제가 맞출 문제가 아니니 그냥 넘어갔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넘기면 운 좋으면 붙고 아니면 그건 내 점수가 아니다 그런 대범한 마인드도 정말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체력

( 2020년 1차 – 29점 ) ( 2020년 2차 – 35점 )

저는 1차때 필기는 0.6배수, 체력치고 1.5배수 나락으로 떨어지고 최불하고 , 한달 남은 시점에서 체력학원이랑 필기 병행하면서 힘들게 준비했습니다.

제가 만약 미리 체력을 준비 했다면 최불의 고통을 맛보진 않았을 텐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많은 분들에게 체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도 그랬지만 그만큼 다들 하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필기는 입장권이고, 체력이 진짜다 전 이런 소리 들을 때마다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 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실제 겪으니 뼈저리게 맞는 소리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조건 체력 준비 같이 하세요. 갑자기 필기합격하고 준비하려면 점수도 안 나오고 부상도 당합니다.

3. 인‧적성 , 면접

인적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학원에서 하는 데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모의면접은 전국에서 우리가 제일 많이 한다! 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면접에 대해서는 정말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필기가 끝나고 최종까지 정말 좋은 시간만은 아닙니다. 중간중간 불안함때문에도 스트레스 받고, 제가 원하는데로 잘 안되서도 스트레스 참 많이 받지만 원장님 말씀에 상처 받지마시고, 말씀 다 새겨들으면 결국 거기서 고칠 부분 고치고 하면 자산이 됩니다.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저에게는 정말 값진 시간들이 었습니다.

4. 마지막 할말

지금 시간이 얼마가 남았든 포기 하지 마세요. 그리고 자신의 길을 의심하지 마세요.

저도 오랜 시간 동안 공부하면서 정말 너무 힘든 시간도 있었고, 우울함의 날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힘들었기도 했지만 결국 내가 할 일은 경찰이라는 생각으로 극복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우울함은 정말 내가 열심히 하고 있고, 스스로 대견하다 느끼면 자연스레 극복 되는 문제였습니다.

몸이 힘든 것은 당연합니다.

지금 시간이 3달도 안남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글 보시는 여러분이 합격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열심히 하셔셔 또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