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0년 2차에 경남지방경찰청에 합격하게 된 조정우입니다.

제가 쓴 글이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기간은 2년 6개월입니다.

1. 필기 (원점수 330/ 한국사 70점, 영어 55점, 형법 75점, 형소법 80점, 경찰학 50점)

필기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이해가 잘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암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수험기간이 늘어나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해를 충분히 하신 상태에서 암기를 하여 보다 수월하게 기억하시고 또 반복을 계속하여 시험장까지 가져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한국사(70)

한국사는 공부를 함에 있어 흐름을 잡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정치사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최소 2시간이상씩 투자하여 7,9급, 경찰직 기출문제집에 나온 사료와 지문을 하나하나 다 분석하여 주요하고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을 중심으로 암기했습니다.

영어(55)

영어는 학창 시절 제가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단어장을 점심과 저녁 먹을 때 보았으며 독해는 감을 잃지 않게 매일 2지문 정도 풀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서 한국사에 시간을 많이 쏟아 부어 시간이 촉박해져 제대로 풀지 못하였고 처음으로 70점 밑으로 점수가 내려갔습니다. 영어는 현재 필수과목이여서 점수가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원래 잘하시는 분들도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꾸준히 공부하셔서 시험장에서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형법(75)

형법은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시험공부를 할 때에는 형법은 기출 문제집을 토대로 판례를 반복해서 보면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점차 학설과 조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번 1차 시험에서 형법 때문에 떨어졌던 저는 하루에 최소 3시간을 형법에 투자하면서 기출 된 판례를 중심으로 주요 학설과 조문을 꾸준히 반복하여 보았고 시험 직전 최신 판례를 봤었습니다.

형사소송법(80)

형사소송법은 처음에 접했을 때 용어 부분에서 생소하여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복하여 보다보니 용어가 익숙해지고 기출 문제집을 위주로 나왔던 판례를 보다보니 처음 보는 판례에 대해서도 감이 생기기 시작하였으며 어느새 가장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아마 이해위주로 공부를 하시면 고득점을 보장하는 과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찰학개론(50)

경찰학개론은 가장 범위가 넓고 시험 난이도에 따라 점수 편차가 가장 크게 나는 과목입니다. 워낙 광범위하게 시험이 출제되다보니 저는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부분이랑 기출이 자주 되는 부분을 책에 밑줄을 그어 그 부분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 개정이 자주 되는 과목이며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 그 어떤 과목보다 주기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다른 선택과목들 보다 조정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과목이기에 공부 시간을 늘려서 꼭 고득점 받기위해 노력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체력

(45점/ 악력 8점, 팔굽 10점, 윗몸 9점, 100m 8점, 1000m 10점)

필기 합격은 최종합격을 위한 입장권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필기 공부할 때 매주 금요일에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마치고 집근처 중학교에 가서 1000m 달리기 연습을 하였고 팔굽혀펴기와 악력은 집에서 씻기 전에 항상 10분 정도 투자하여 꾸준히 연습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는 45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필기를 거의 끝자락에 붙었으나 체력 시험 후 합격예측 프로그램에 입력하니 0.35~0.4배수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체력 준비 시 무리하여 운동하여 부상당하는 일 없도록 주의하셨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시험 치기 1주일 전 100m 달리기를 무리해서 하다 오른쪽 허벅지가 찢어져 본 시험에서 원래 실력보다 못한 결과를 받았습니다. 꼭 주의하십시오!!

3. 인적성 검사, 사전조사서 작성, 면접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시지 말고 원장님만 믿고 따라 가시면 됩니다!! 직접 경험하신다면 아마 제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시게 될 겁니다.

특히 저는 처음 면접을 준비할 때 스스로 정말 말하는 법이 형편없다고 느꼈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원장님의 코칭과 같이 준비하는 동료들의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점점 발전하였고 결과적으로 최종합격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하루에 5분~10분정도 뉴스 보는 것에 투자하신다면 훨씬 수월하게 면접을 준비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4. 마지막 할 말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통적으로 걱정하는 부분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것 일겁니다. 저 또한 수험생활을 짧지 않게 했고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바로 다음 시험에 합격할거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결국 최종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꼭 합격하실 겁니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