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차 서울청 강리호

안녕하십니까.

우선 저는 수험기간이 9년입니다. 

24살 때 시작하여 3년간 하다가 학교로 복학해서 졸업을 하였고 졸업후 28살 때 1년간 인터넷강의 듣다가 잘되지않아 학원에서 다시 기본수업부터 심화, 문제풀이를 듣고 30살 때 합격했지만 최종불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3년만에 2021년 최종합격통지를 받았습니다.

남들과 달리 긴 시간과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스스로 자책도 많이 하고 긴 터널같은 어두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길 빌며 써보겠습니다.

1.필기

학원에서 시스템은 ‘기본수업-심화-문제풀이’가 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트를 지키고 학원에서 벗어나지않고 기본서도 단권화인 만큼 생활도 단순화를 시켜서 루틴을 벗어나지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이 하기보다는 학원에서 생활하며 선생님께 모르는 것은 바로바로 질문하여 해결하고 그날 배웠던거, 어제 배웠던걸 잊지않도록 이해, 암기,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기본수업

학원에서 제시한대로 이해-암기-반복반복(무한)라는 루틴을 벗어나지않길 바랍니다.

처음에 교과서 내용은 생소한 개념들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머릿속에 남는건 사실 불가능합니다. 그런 점을 잘 인지하셔서 하루 수업의 전체내용보다는 이해한 것과 이해 못한 것을 분명히 구별해서 전체적인 뼈대를 중심으로 수업의 내용을 암기하고 반복하길 바랍니다.

또한 수업듣고 10분이라는 휴식시간은 1시간 동안 들은 내용을 정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고 집중적으로 쓸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동안 최소 아는 내용과 모르는 내용을 구별하는 시간으로, 혹은 복습 하는 시간으로 빠르게 한번더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날 들은 내용은 그날 바로 암기하되 다음날에도 계속 누적 복습하고 그 내용을 손에 들고다니며 혹은 화장실 가는 시간에 슬쩍 볼 정도로 반복해서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문제풀이

기본수업으로 부족한 내용 그리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도 마찬가지로 기본서에 표시하고 반복하기 쉽게 단권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운 내용을 그날 1시간이내에 빠르게 책에 표시하고 필기정리를 할수 있기 때문에 피곤하더라도 꼭 그날 다 하시길 바랍니다.

2.체력

체력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필기는 입장권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체력도 분명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5배수로 필기컷에 합격했지만 44점이라는 점수로 0.3배수로 뒤집었습니다.

이 점을 생각해서 평상시에 체력을 준비하고 혼자하기 어렵다면 체력학원을 다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헬스를 다니며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지만 일정부분 기술적인 부분도 존재하고 체력기준이 존재하기 때문에 체력학원을 다니며 자세나 방법을 한번 점검하시길 추천합니다.

어린시절 무도나 운동을 했거나 운동을 평상시 했던 분들은 필기합격하고 시간이 2주나 3주가 남아있는 경우라면 체력준비시즌에 체력학원에 다녀도 40점이상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못한 평범한 사람은 이 시간이 매우 짧고 부상의 위험이 큽니다. 오히려 성적 잘 받으려고 무리했다가 부상으로 인해 최악의 경우까지 갔던 안타까운 상황도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3개월은 준비하셔서 다치지마시고 좋은 결과를 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면접

원장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또한 면접준비하다보면 시사나 개인적인 질문에 막힐때는 옆의 동료와 이야기하고 동료들의 의견을 참고 하여 준비하며 서로 믿고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서로 함께 가는 동료라고 생각하며 본인 또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발견하실겁니다.

* 사전조사서라고 인적성치기전에 주제하나를 던지고 20분간 쓰는 부분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면접 점수에 들어가진 않지만 면접자료로 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생각해서 작성하신다면 면접 때 좋은 인상을 남기는거 같습니다.

4.수험생활

수험생활은 외로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외로움 때문에 주변에 있는 동료들을 멀리할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함께 가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저의 외로움이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칠거라고 생각하여 때로는 멀리한 때도 있었던 거같습니다. 

하지만 긴 거리를 걸어갈때는 함께 가는 것이 좋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이처럼 외로운 수험생활로 인해 스스로 채직찔하는 시간도 있어야하지만 너무 모질게 할 필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존중하다보면 상대를 존중하게 되는 것이니 수험생활로 인해 너무 외롭지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목표를 분명히 해서 내가 왜 학원에 왔는지에 대해 매일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준비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경찰이 되기위해 왔음을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목표를 잊지마시고 방향을 잊지않는다면 학원에서 공부하는 일이 어렵지않을것입니다. 물론 어렵더라도 금방 털고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마지막 할말

젊은 나이에 공부하는 건 특권이라고도 생각하지만 그에 반해 단기에 집중해서 이뤄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비록 20대를 이러저리 방황하며 그러지못했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 그리고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젊은 날의 청춘을 빛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21년 2차를 준비하고 있는 윤하, 성운, 승홍, 재환. 모두들 분명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마음 속 깊이 응원하고 합격자명단에서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