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5년 1차 경남일반남자에 최종합격한 오병철입니다.

우선 제가 경찰에 합격할 수 있게 많은 지원을 해주신 원장님과 대리님 그리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쓰는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수험기간은 3년입니다. 디자인과를 졸업한 저로서는 경찰 공부를 시작하려니 너무나도 막막했었습니다. 하지만 노력 끝에 합격이라는 큰 선물을 안을 수 있어 정말 기쁠 따름입니다.

1. 필기 (국사60, 영어70, 형법80, 형소법80, 경찰학90)

처음 학원을 와서 법 과목을 접하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리고 공부의 방향도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다니면서 3개월 정도는 여러 가지 적응 기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국사는 학원 수업을 들으며 흐름 위주로 큰 틀을 잡고 그 속에 있는 내용을 보며 시대 속에 서로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암기를 해야 하는 부분을 외우고 숙지했습니다. 그다음 문제를 통해 실력을 점검했고 틀린 부분은 다시 책으로 가서 점검하고 그 부분을 그날 공부하며 숙지했습니다.

영어는 제가 학원에 오기 전 토익과 스피킹 공부를 통해 어느 정도 성적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영어시험은 토익 공부와는 방향이 달랐고 처음에는 점수가 안 나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영어를 총 3시간씩 단어, 독해, 문법 1시간씩 잡아서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고 꾸준히 실천했고 영어에 대한 감을 읽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형법은 처음 공부를 할 때 학설 조문 판례를 무작정 외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을 알고 학설과 조문은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외우고 판례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판례키워드를 교재에서 보여주는 것과 제가 따로 키워드를 잡아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공부하니 성적이 차츰 좋아졌습니다.

형소법 또한 처음에는 저에게는 매우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들으며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부분과 안 되는 부분을 나누어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을 확실히 암기하고 두문자를 통해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을 다시 교재를 찾아가서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경찰학은 양이 많은 과목이라 언제 다 외우나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이 있었고 구분하여 외웠습니다. 그리고 두문자를 통해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경찰학은 다른 법 과목과는 달리 특성상 용어나 단어를 확실히 암기하지 않고 어설프게 알고 있으면 성적이 나오지 않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교재를 보더라도 공부해야 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꼼꼼히 보고 넘어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 체력 (43)

체력은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 터라 경찰 공부를 하면서 꾸준히 준비하였습니다. 주 중에는 공부를 끝내고 집에 와서 밤에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50~100개 정도 이틀에 한 번 정도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공원이나 운동장을 가서 달리기 연습과 철봉 매달리기 10~15회 3~4세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악력기를 통해 시간 날 때 틈틈이 악력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차츰 체력이 많이 좋아졌고 공부를 하면서도 체력에는 항상 자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 2개월을 앞두고 공부에만 몰두해서 필기시험 합격 후 다시 체력을 끌어 올리는 데 힘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체력은 꾸준함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3. 적성, 면접

적성과 면접은 개인적인 방법보다 학원에서 원장님께서 이끌어주시는 방법으로 잘 따라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긍정적이고 착한 마음가짐을 가진다는 자세를 항상 되새기며 적성과 면접에 임하면 됩니다. 저로서는 적성은 무난하게 했으나 면접 준비를 하면서 원장님께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차츰 저의 잘못된 점을 깨닫게 되고 고치려고 많은 노력을 했으며 면접시험 날에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체력 적성 면접을 준비하면서 필기와는 달리 단기간에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매우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힘들 때마다 합격자 명단을 보며 기뻐하는 저와 부모님을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 보면 힘들고 지치고 성적이나 여러 상황에서 좌절감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오로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미친 듯이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꿈을 이루는 날이 올 것이라 장담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