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1년 1차 경남지방경찰청 합격자 이하나입니다.

먼저 합격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장님과 교수님, 대리님 감사드립니다:)

1. 필기

(한국사 90점/ 영어 80점/ 형법95점/ 형소법70점/ 국어70점)

저의 수험기간은 2년 6개월입니다.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학원에서제시하는 공부법인 이해-암기-반복이 되어야 합니다. 

저 역시도 공부를 할 때, 약한부분이나 반복하기 귀찮다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간 부분은 계속해서 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시간을 잡고 이해-암기-반복을 한 뒤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어느 정도 외우거나 반복하다 보면 이해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암기되지 않을 때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반복하다 보면 암기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어렵다고 그냥 이 부분 포기해야겠다 하지 마시고 이해-암기-반복을 순서를 조금 바꾸어서라도 그 부분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국엔 그 부분을 극복할 때 본인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1) 한국사

저는 한국사 과목을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것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경찰 한국사의 경우 자잘한 부분에 단어를 바꾸거나 문장이 하나 있으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그런 문제 유형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 꼼꼼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 처음에 삼국 전쟁 순서 문제가 나오기만 하면 틀렸었습니다. 그냥 이 부분은 외우기도 힘들고 넘기려고 했는데 시험문제를 보니 삼국 전쟁이나 임진왜란 등 전쟁사 부분이 빈출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이틀 정도 잡아 삼국 전쟁 부분만 다시 공부하고 그 부분 문제만 다 모아 풀고 틀린 부분은 다시 이해-암기-반복했었습니다. 

많은 문제를 여러 유형으로 풀고 틀린 것을 다시 외우고 하다 보니 약점이었던 전쟁사 부분이 강점이 되어 어떤 유형의 문제를 풀어도 맞힐 수 있었습니다. 본인에게도 특히 약한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의 여러유형의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시면서 틀리는 부분을 다시 보고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영어

경찰 영어 같은 경우에는 원래 그렇게 어렵지 않아 괜찮았었는데 2020년부터인가 영어 난도가 갑자기 올라가 당황했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일 일정한 양의 영어독해 지문을 풀고 단어를 외웠습니다. 영어 단어 같은 경우 매일 에이포용지에 써서 들고 다니며 틈틈이 봤습니다. 

다른 과목의 책을 들고 다니기 보다 영어 단어 몇 개 적힌 쪽지를 들고다니며 외우시는 걸 추천합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 시간을 따로 내면 며칠 뒤 결국 기억도 잘 안나고 시간도 많이 뺏기기 때문에 영어 단어는 그 하루의 쉬는 시간이나 이동시간 마다 들고 다니시며 외우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영어는 단어, 문법, 독해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 단어와 독해는 매일 하고 문법은 월/수/금 이런 식으로 했었습니다. 문법은 한번 외우고 결국 문제 적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독해처럼 매일 하는 것보다 문제를 풀며 문법을 기억해내고 찾아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3) 형법

형법은 제가 좋아하는 과목 중에 하나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공부하면서 힘든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해-암기-반복하니 절대 성적이 배신하지 않는 과목 중에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형법 총론같은 경우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론을 공부하신 뒤에 문제를 풀면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으니 어렵다고 버리지 마시고 문제 풀면서 계속 배워나가면 충분히 시험장에서 풀 수 있을 겁니다. 

각론 부분은 횡령, 배임, 사기, 문서 죄 등 항상 나오는데 어려운 큰 부분들에서 세세하게 차이점을 공부하시고 나머지 부분들은 크게크게 공부하셔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또한, 판례 보면서 키워드로 공부하시는 것보다는 그 판례를 읽으면서 왜 무죄인지, 왜 이 죄명인지 그 이유에 대해서 이해한 뒤 암기하시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4) 형소법

형소법은 절차법이기 때문에 암기가 많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사실 암기한다고 해도 반복하지 않으면 까먹기 때문에 형소법이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 중 하나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저도 수업 들을 때는 이해하겠다가도 문제만 풀면 기억 안 나는 그런 과정들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 점수라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절차에 대해 이해-암기-반복하시면서 공부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 체력

악력-7 / 팔굽-10 / 윗몸-8 / 100m-8 / 1000m-10 (총 43점)

체력은 필기만큼 중요합니다. 

경남 여경 같은 경우는 체력 높으신 분들이 많아서 본인이 필기 높게 합격해도 체력이 안 되면 뒤집히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체력도 평소에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공부를 온종일 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해서 시험 3개월 전부터 주 3회 체력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체력학원 가야 하니 그전에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되고 체력이 좋아지면서 오래 앉아있어도 덜 피곤했었습니다. 

원래는 ‘필기 합격도 못 하고 있는데 운동하면 뭐하겠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한 번에 최종합격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저 생각을 버리고 체력을 병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력학원을 가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시간을 정해 놓고라도 운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기 합격하고 마음 급하게 하다가 다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꼭 평소에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진해 사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진해 맥시멈’ 추천해 드립니다.

3. 인적성/경찰면접

마산남부경찰학원생인데 인적성/면접까지 오신 거면 더 이상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정말 그냥 학원에서 해주는 면접반 등록해서 원장선생님과 동료들과 함께하신다면 인적성/면접 때문에 떨어지시진 않으실 겁니다. 

평소 준비하고 싶으신 분들은 하루를 정리하시면서 뉴스 기사나 시사에 대해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4. 마지막 할 말

공부를 시작하면서 금방 붙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간절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간절했습니다. 그렇기에 대충한 사람은 붙을 수 없는 시험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이렇게까지 이해-암기-반복을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면서까지 했던 공부들이 결국 합격하게 해준 저의 가장 크고 강한 무기였습니다. 

공부할 때 뭐든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기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공부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합격 수기를 읽으면 여러 가지 공부 방법이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본인에게 잘 맞으시는 거 찾아서 하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잠은 충분히 자야 공부할 때 집중이 잘되는 편이라 못해도 7시간은 잤습니다. 대신 깨어있을 때는 그만큼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간절히 합격을 바라는 본인을 아끼고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꼭 합격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