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13년 1차 경기청에 합격한 임재랑이라고 합니다^^
제가 합격수기에 주로 쓰고 싶은 내용은 저처럼 조금은 공부와 거리가 멀었던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음악을 했었고 대학도 음대를 갔기 때문에 공부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습니다.
저는 수시 특별전형으로 대학을 갔기 때문에 누구나 다 한번씩 친다는 수능도 본적이 없고.
OMR카드와는 상당히 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믿을데라곤 학원 밖에 없었지요.
원장님 말씀대로만 하려고 했고 교수님들이 수업 중간중간에 말씀해 주시는 공부 방법 대로만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험개월을 오래 끌지 않고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을 읽으시고. '아 이런 사람도 합격 할 수 있는데 나라고 합격 못하겠나' 는 자신감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고 처음 공부를 시작하시면서 막연함을 많이 느껴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갑갑하신 분들이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저는 수험개월은 1년 6개월 이고 기상시간은 6시 45분
공부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아침 7시40분부터 밤 10시였습니다.
(일요일은 공부 안했습니다. 근데 시험 2달정도 다가오면 일요일도 6시간정도 공부하였습니다)
공부장소는 학원자습실을 떠나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운동시간은 집에도착해서 30~40분 하였고
씻고 최대한 12시 안에 잠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공부할때는 2시간 30분정도는 절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려고 했고 시간이 지나면
10분정도 옥상에서 바람 쐬었습니다. (쉴때 멀리 보세요. 공부하시면 눈 다 버려요 ㅜㅜ)
쉽게 말해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공부를 습관화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고자하는 의지만 가지고는 상당히 힘듭니다.
당연히 해야하는것 처럼 습관화를 해버리면 조금은 덜 힘드실꺼에요.

※모의고사점수
1순환 20~30점 ( 힘내세요 본인만 그런거 아니에요.. 저 멍청인줄 알았습니다..)
2순환 30~40점 ( 계속 힘내세요..  이쯤에서 많이들 안나오시던데 절대 포기 ㄴㄴ)
3순환 50~60점 ( 재미가 살살 나죠..잘 나오는과목은 잘 나올 때도 있으니까)
4순환 60~75점 ( 스트레스 받기 시작합니다)
5순환 65~80점 ( 스트레스 터집니다.)
........ 70~90점 ( 저는 편차가 심했습니다 ㅜㅜ)
모의고사 점수 75점 이상만 꾸준히 나올 정도만 되면 (전범위포함)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합격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수에 점수에 너무 연연해 하시지 마시고, 한만큼 나오느냐 안나오느냐에 집중하시면 편하실 꺼에요.

필기시험 82점

◎한국사 (18) 90점
저는 역사 인물은 세종대왕, 광개토대왕, 이순신, 김구 밖에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세종대왕이 조선사람인지 고려사람인지. 신라가 먼저인지 고려가 먼저 인지도 모르는.. 참 갑갑했지요.
처음에 저는 암기를 하는것 보다는 흐름을 이해하려고 하였습니다.
어느 인물이 다른인물보다 먼저 등장했고 이 사건이 다른 어떤 사건보다는 뒤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그러한 흐름을 읽을려고 하였습니다. 세세하게 어떤지역에 유물이 무엇이 있고. 물론 그러한것들도 다 중요하지만
처음에는 그냥 그런 것들 다 넘어가고 순서부터 바로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수님의 명강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는 책보다는 교수님의 필기만 외웠습니다. 필기로 흐름을 외운 거죠.
그 필기가 한장이라면 그 한장만 그 날 집에 갈때까지 주구장창  외웠습니다.
그리고 집에가기 전에 필기해논것을 보지 않고 그대로 똑같이 날려쓰면서 공책에 옮겨 적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쌓이면 조금은 복잡해 보이는 기본서도 편하게 읽으실 수 있고 거기에다가 더하기더하기 하시면 훨씬 수월 하실꺼에요
원장님이 말씀하신 완벽한 암기란, 바로 이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영어 (10) 50점
영어, 지금들어도 갑갑합니다.
명사는 이름이라 알겠고, 동사는 움직이는거니까 알겠는데 형용사 부사는 무엇인지.. 수동태 능통태는요..ㅎㅎ
말씀드릴게요.
저는 매일 보는 단어는 무조건 외웠고 밑에 숙어와 문법내용. 통째로 다 암기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암기는 아무래도 조금은 힘들죠 영어도 언어인데
교수님이 수업하시는 내용을 듣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어는 필기보다는 수업경청인것 같은데요. (단어장이 필기내용 거의 흡사합니다)
막상 알고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을 저희 머리에 이해시키시려 상세히 설명 하시는 과정이 길어,
모르는말 계속 하시는거 같고 그래서 지쳐서 잘 들리지 않는 분들이 영어를 포기 하시는 듯 해요.
저는 학원 모의고사 영어 맨날 3개 4개 였습니다.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과목도 딱히 자신있는 과목이 없었기 때문이죠
지쳐도 빠짐없이 들었습니다. (기본영어 수업도 6개월 동안 들었습니다. 이 시간에 형용사, 부사 이런거 뭔지 알수 있어요.)
교수님의 성대모사도 해가며 이부분엔 이런말씀을 하시고 저부분엔 이런말씀을 한다고 친구들과 얘기하고 웃곤했습니다.
예를 들면, '애들을 내가 둘러싸나? 애들이 내를 둘러싸겠지.' '데시까와시까(that 일까 What일까, 아엔지까피피까 (ing일까 p.p일까)'
이런것에 귀 기울여 가며 재미를 느끼려고 하니까, 쉽게 외워지지 않던 단어장의 문법내용이 쉽게 외워지더라구요.

아 참고로, 문법문제는.. 해석안하셔도 됩니다.. 물론 해석해서 더 편한것도 있지만(능수동태).
어디부분을 고쳐 내셨을까(이 문제는 동사문제다, 이문제는 댓이냐 왓이냐의 싸움이다.)를 맞춰보는 식으로 풀어야 합니다.
멋도 모르는 저는.. 하나하나 문법문장까지 다 해석 했었습니다. 그러니 3점 4점, 독해는 손대 못 대었죠.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저같은 분이 있으실까봐..)
제가 생각하기엔.. 영어.. 죄송하지만 암기과목맞습니다. 적어도 프린트물은 외우세요.
전부 교수님이 엄청나게 신경 쓰시면서 만드신 것들 입니다. 그러고나서 문법 풀리니 안 풀리니 그런 말씀 하셔야해요.
하나하나 알고서 맞추는 순간. 재미가 느껴지실겁니다! <12년 3차때 영어 16개 맞췄습니다.>


◎형법 (19) 95점
형법은 판례가 중요합니다.
교수님이 말씀해 주시는 판례를 듣는 즉시 이해하시고 암기하신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어셔야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형법교수님이 분필을 들고 칠판에 쓰시는건 다 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첫 부분 객관주의 주관주의 부터 칠판 왼쪽 처음부터 쭉 쓰시죠.
그정도는 외우셔야 왜 주관주의는 최대한 처벌하자는지 객관주의는 왜 처벌하지 말자는지의 내용이 이해가 가고,
이해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주위친구에게 물어나 볼수 있습니다.
형법교수님께서는 저한테만 보이는진 모르겠는데..
특징이 있으세요. 정말 중요한 부분을.. 중요하지 않은것 처럼 대충 필기하시는거 처럼 보입니다^^; (교수님 디스 아닙니다...)
정말 중요하니 형법교수님이 분필 잡으시면 집중하셔야되요.(그냥 교양하신다고 쓰시는건 제외입니다.)
그리고, 지금 배우는 파트가 개인적 법익인지, 사회적 법익인지, 아니면 위법성부분인지 책임부분인지, 어딘지 알고 보셔야 합니다.
엄청 기촌데도 저는 무작정 어디부분 판례인지도 모르고 알려고 하니 안그래도 많은 양.. 그 양이 너무나 방대 했던 것이죠.
처음에 공부 시작하실땐 페이지적힌 부분 위에 적힌것을 보시고 지금이 어디부분을 보고있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버릇 중요합니다.
판례의 중요도는, 정말 기초적이고 당연히 알아야하는 기본 판례와. 신판례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말씀하신거 처럼, 안나오는 판례가지고 머리싸움하시면 본인만 힘드십니다.
아는거, 본거만 다 맞추자는 생각으로 과감히 버리세요.
70퍼센트만 봐도 18개를 맞출수 있는것을, 고작 2개 더 맞추자고 100퍼센트를 다 보는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생각합니다.
2개 틀린다고 필기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구요.


◎형소법 (18) 90점
형소법도 강의에 몰두 하셔야 하고,
교수님 강의는 필기 따라간다고 다 쓰시면 힘드셔서 수업 내용 이해못하세요.
강의 내용에 집중하시고, 필기는 조금은 접어두셔야 할듯 합니다. 책에도 다 나오구요.
형소법은 아시다시피 절차 법이라 순서, 흐름, 스토리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예들어 팁을 드리자면, 제가 피의자, 피고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찌하면 이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라고 스토리를 머리속에 전개 시키면서 공부했는데,
보다 잘 이해되는것 같았습니다.
이런식으로 해서 그런진 잘 모르겠지만, 저는 참고로 형소법이 그나마 제일 쉬웠습니다.


◎경찰학 (17) 85점
경찰학은 모든 합격자 분을이 공통으로 말씀들 하시지만, 최고의 난제 인 것 같아요.
워낙 방대합니다.. 저는 두문자를 이용했습니다. 교수님이 따주시는것은 일단 무조건 다 외웠구요.
(짱구가 어린이집가는거, 스키장은 용인에 있고, 딩가딩가 기타치면 인권침해 등<- 이해안가시면 수업 정말 열심히!! 화이팅!)
말도 안되고 어이도 없어 헛웃음나오지만 그렇게 하시면 재미도 있고 잘 안까먹습니다.
교수님이 두문자 안해주시는 것도, 제가 그냥 다 따서 외웠습니다.
두문자의 단점도 있긴 해요.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형법의 신판례처럼 경찰학도 새로 개정된 법을 주로 공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특강시간에 다 찍어주십니다.)
경찰학은... 정말 무한반복의 학문인것 같습니다...


 필기시험 팁으로 문제 풀때 저만의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일종의 1개, 2개 나오는 모르는 문제나, 두개중에 하나가 아리송할때에 맞서는 찍기 신공인데요,
시험에 나오는 문장을, 저는 교수님들의 목소리를 연상시켜서 교수님들 목소리를 마음속으로 들어보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문장 내용을 말씀하신듯 하고 그게 들린다면, 맞는거고, 아니라면 틀린거라고 감으로 찍었더니..
저 헷갈려서 찍은거 다 맞았습니다.. 모의고사때도 그랬고 실제 본시험에도 그랬습니다. (감사합니다..ㅜㅜ)
 이렇게 하시려면.. 수업을 거의 외우다시피.. '아 이제 교수님 이 농담 하실 차례다, 교수님 이 말씀 하실 차례다.' 이런 생각이 들어야 하고.
저는 교수님들 여담, 심지어 농담삼아 하신 욕도^^; 하신 부분옆에 책에 다 써놨어요. 그럼 정말 그 부분 안까먹습니다.
예들면 '이 X끼는 완전 XXX이죠. 개꼬리밟고 개가 달라들때 긴급피난이다! 하고 주 차삐면 그게 긴급피난이냐, 피고인 또는!!!!!!!!!(또는 을 강조하심) 변호인 등'
물론 이해안가시는 분 있으시겠지만.. 보시다시피 저는 시험 치고도 몇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농담들 다 기억합니다.
책 빈 부분에 조그맣게 적어 놓았고. 그 농담, 그 억양, 그 손짓을 떠올리니 그 부분 내용은 절대 까먹지 않았습니다.
수업내용집중 향상에 도움많이 되는거 같고, 무엇보다 흥미를 잃지않는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체력시험 42점

악력은 학원에 있는 기계 매일매일 정해진시간에 두번씩 당겨보는걸로 1년 6개월만에 4점에서 8점으로 뛰었습니다.
100m는 이건 뭐 솔직히 타고남이죠. 하지만 달리기 자세교정 정도만 보고 따라해도 조금은 단축시킬수 있다 생각합니다.
팔굽, 윗몸, 1000m 긴말 않겠습니다. 꾸준함 입니다. 한달만 참고 꾸준히 하시면 재미 느끼실 겁니다.
운동안하시면 100% 후회한다에 제 전재산과 오른쪽 손 모가지 걸겠습니다.는.. 좀 아닌거 같고 아무튼 그 정도로 강조하고 싶네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매일매일 꼭 하세요!


인적성, 면접

동료와 함께 매일 꾸준히 생각한 말들을 밖으로 내 뱉는 연습하고
다른분들도 말씀하시겠지만, 원장님만 믿고 따르시면 됩니다.


가산점

태권도2단, 실용글쓰기, 자동차대형면허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구체적으로 예를들어 이해하시기 쉽게 쓴다고 하였는데
되려 길고 지저분하게 만든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T-T
도움이 되셨다면 정말 다행이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원장님, 대리님, 서석원교수님, 권영덕교수님, 배제경교수님, 이정찬교수님, 김철민교수님, 박수열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딴따라를 경찰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제가 기본서 다섯권 전부 앞장에 적어놓고 매일매일 보며 마음을 가다듬었던 문구를 마지막으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집중력은 자신감과 갈망이 결합하여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