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남청 일반여경 최종합격한 서민경 입니다.

먼저 원장님, 대리님, 강의해주신 교수님 분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글솜씨 없지만 도움이 되는 부분만 쏙쏙 활용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쉽게 읽으실 수 있게 편하게 써보겠습니다.

자기자신을 아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욕심으로만 공부하려고 해서 지친 케이스 입니다..

자신을 안다는 말의 의미는 성향 뿐만 아니라 학습능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제가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다보니 아니더군요 학원기본강의 순환도 3번하면 적당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4순환해야 좀 알겠더라구요. 3순환 하고 혼자했다가 안되서 다시 한순환 더 들었었습니다.

부끄러워하지마세요 아무도 신경안씁니다.

어차피 수험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남시선 신경쓰지말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쓰셔야 합니다. 

저는 양을 분배해서 전과목을 다하는 방법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자신이 이정도면 되겠다 하는 양으로 나눠보세요.
저는 책을 10~20등분으로 나눴습니다. 중간에 자르기 애매한 과목은 파트별로 나눴습니다.
영어를 제외한 4과목을 뭐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하루에 3번정도 돌릴 수 있습니다.

과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2-3시간 정도면 파트 나눈 부분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게 익숙해지면 그사이에 더 많이 할 수 있구요. 그렇게 4과목을 보고, 다보고도 시간이 남으면 또 보고 계속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다음날은 반복한만큼 정말 빨리 봐지기 때문에 앞에 한 부분 빨리 눈으로 훑고 다음 나눠진 부분을 정독해서 봤습니다.
많이 반복하고,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풀다보면 자주 나오는부분, 중요한 부분이 보입니다. 체크를 하시는 방법도 좋구요.
나중에 빨리 많은 부분을 보기 위해서는 체크를 해둔다면 더 눈여겨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책.. 정말 더러웠습니다. 여자책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뭐 거의 버릴책 정도였습니다.(남들이 내용 못알아봤었음)
막 줄을 긋고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모르는 지문이라던지 그런걸 책에 다 적었었습니다. 그게 저한테는 맞았기 때문입니다.
책 깔끔하게 쓰는것 좋죠. 복습할때도 깨끗하게 볼 수 있고.. 하지만 저는 깨끗하게 쓰면 내책 같지 않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남 시선신경쓰지말고 자신에게 맞게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학원수업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제가 처음 들어왔을때 영어 점수 평균 10-11개였습니다. 한자리 수 였던 적도 있습니다.
이정찬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게 처음엔 어려웠지만 계속 들었습니다.
익숙해지니까 정말 체계적으로 이해되기 쉽게 설명해주신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영어는 그냥 학원수업듣는 것으로 계속 했습니다. 솔직히 스스로는 문제를 푸는 것만 되지 다른 이론부분은 혼자 봐도 진도도 잘안나가고 눈에 잘 안들어와서 문법,이론부분은 수업을 적극 활용 했습니다.
따로 혼자 보는 것 없이 수업시간에 모든걸 흡수하려고 노력하였고, 그것을 문제와 연결 시켰습니다.
영어는 진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합니다. 그래야지 배운 문법이 어떻게 쓰이고, 어떤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를 알고 그에 맞춰서 볼 수 있으니까요.. 독해는 하루도 빠짐없이, 뭐 시간이 부족하면 2개라도 꼭 풀고 넘어갔습니다. 영어는 정말 꾸준해야 해요. 매일매일 하지 않으면 금새 독해 속도가 느려집니다. 1-2라도 매일 꼭 푸세요. 저는 그때 하드판 문법, 독해 전부 다풀었었습니다.

체력은 꾸준히 하셔야해요. 저 아예 안하다가 체력학원 이틀가고 몸져 누워서 1주일 학원수업도 못들은적 있습니다.
그냥 드러누워서 침대에서만 지냈어요. 아예 못걸어서... 체력학원가면 사람이 많기 때문에 떨어진 체력에 맞게 안해주고 그냥 똑같이 운동 시킵니다. 그러니 강도가 세서 기초체력 많이 떨어진 사람은 근육통이 오는 것이였죠..

학원 가실거면 미리 가는걸 추천합니다.
평소에 안하다가 결전의날 한달전에 학원가면 큰일납니다. 만약 평소에 체력을
많이 길러 놨다면 학원가서 기술적인 면 배워도 좋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헬스 가서 꾸준히 했습니다. 운동도 중간에 안하면 여자같은 경우엔 근육이 빨리 막 없어져 버려요. 시간 쪼개서 운동해서 근육 키워놨는데 없어지면 정말 아깝잖아요. 그러니까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필기시험 2일 전까지 운동했습니다)

쓰다보니 빡빡해졌네요;;
스트레스 조절 잘하시고 규칙적인 생활하시길 권장합니다.(기계가 되어야해요...ㅠㅠ)
수험생활 길어지면 사람이 우울하고 좀 부정적이게 변해갑니다..ㅠㅠ 그러니 긍정적인 생각, 자신이 합격한모습 그리면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너무 고립되어있지 마시고 한번씩 가족과 바람을 쐬는것도 추천합니다. 친구들과 놀러가면 정말 계속 놀고싶을 수도 있거든요..... 공부할땐 가족이 최고예요.

포기하지마시고 끝까지 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저도 포기안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분도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