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경남청 일반에 지원하여 최종 합격한 김현덕 입니다.

우선 수험기간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장님, 교수님, 대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들의 합격수기만 보다가 막상 제가 합격 수기를 쓰려고 하니 왠지 쑥스럽고, 얼떨떨합니다.
일단 제 수험기간은 약 5년 가량 됩니다. 흔히 말하는 장수생 입니다.
아무래도 공부방법이나 생활면에서 실패한 점이 있다보니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안일함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아무 계획없이 마냥 책만 들여다보고 있다보면 공부가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내가 뭘아는지, 뭘 모르는지도 파악 못하고 그냥 시간만 낭비한것 같습니다. 공부하는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시험공부는 아는것을 늘려가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줄여가는 것이다" 학원에서 교수님들이 알려주시는 것을 다 파악한 후에 자신이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서 모르는 것을 위주로 공부하되 아는 것은 시간날때 계속 체크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계획은 꼭 세우셔야 합니다.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계획을 세우면 조금더 체계적으로 공부가 될 것입니다.

저는 계획표까지는 세우진 않았지만 이번주에 어느 파트까지 나가야지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고 시간이 조금 남으면 조금씩 수정을 해나가며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했습니다.

둘째로 생활패턴을 일정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사실 수험기간중에 매일 학원갔다가, 혼자 자습하다가 하면 많이 지루하고 생활이 재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험기간에 잠깐만 이 패턴을 조금 버티면 합격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전 못버텨내서 기간이 조금더 길어졌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특히 게임하는 분들 게임 끊으셔야 합니다. 잠깐 쉬는시간에 게임하면서 스트레스푼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그 잠깐 게임하고 난뒤에 자꾸 그때 상황이 떠올라서 공부에 방해가 많이 됩니다. 게임 그거 잠깐 해봤자 특별히 남는건 없습니다. 꼭~!끊으셔야 합니다.

셋째는 제가 수험생활이 길어지면서 조금 실수를 한 점입니다. 책을 너무 여러권 본것입니다. 사실 처음 3년은 혼자서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공부한지라 책이 조금 쌓여있었는데 그후로 시험때만 되면 모의고사 문제집이니, 그냥 과목별문제집이니 막 여러권 사서 풀어봤습니다. 하지만 별로 소용은 없었습니다. 최근 2년간은 남부경찰학원을 다니면서 원장님의 공부방법을 듣고, 다른책은 일절 보지 않았습니다. 기본서는 딱 학원에서 쓰는것 하나 보고, 다른 자료는 학원 특강, 문제풀이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오히려 볼것이 많았습니다.

다른책 보지 마세요. 꼭 학원에서 쓰는 것만 보세요. 솔직히 자료 많이 늘려봤자 다 보기는 힘듭니다.

넷째는 필기합격하고 느낀건데 체력은 평상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필기시험 2개월 전 쯤에 공부한다는 핑계로 운동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필기합격후 부랴부랴 체력을 준비하다보니 몸에 살짝 무리가 왔고 체력시험 당일까지도 계속 기침을 했습니다. 결국 체력점수는 36점으로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최종까지 계속 마음을 졸인편입니다.
인적성, 면접에서 뒤집을수도 있긴하지만 아무래도 마음 편하게 준비를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적성, 면접은 원장님만 믿으세요. 60퍼센트, 70퍼센트 이런게 말고 그냥 100퍼센트 믿으세요. 진짜 꼭입니다.

막상 써놓고 보니 글재주가 없어서 좀 횡설수설 했습니다. 실패한 경험을 적으려고 하다보니 아무래도 좀 부끄럽습니다.
내년에 비록 과목이 바뀌어서 조금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흔들리지말고 꾸준히 공부 열심히 하셔서

꼭~!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합니다.
남부경찰학원생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