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3년 2차 경남청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된 임지은입니다.
이렇게 홈페이지에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 너무 영광이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남들보다 비교적 짧은 기간(10개월)에 합격이란 길을 걷게 되어 다른 합격생들에 비해 공부경험이 없어 많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수험기간동안의 이야기 간추려 말씀드리겠습니다.

필기

1.이해
 저는 학창시절때 부터 이때까지 또래보다 학업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소홀히 하여 학원수업을 들을때도 경찰행정학과를 나왔음에도 수업의 내용이 쉽사리 이해가 되지않아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해의 핵심은 수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원등록후 몇달동안 수업에 집중하기 보다는 "오후 자습시간에 혼자 꼼꼼히 봐야지"라는 되도안한 저만의 고집으로 수업시간은 수업시간대로 멍하고 오후 자습시간은 수업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혼쭐났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이해한번, 오후에 이해하고 복습하며 반복을 할 시기에 저는 처음부터 돌아가서 혼자 이해하려고 했으니까요..
 이 공부방법을 뜯어 고친 뒤로 수업시간에 무조건 눈알빠져라 집중을 하면 오후 자습시간에는 이해의 시간이 아닌 소중한 암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알게 되었습니다.  

2.암기
 저는 순간집중력이 뛰어나지만 질기게 집중하여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진 못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습관을 고치기 위해 학원에서 10분거리에 살고 있지만 시험을 3개월 앞두고 짐을 싸서 학원 뒤 고시텔에 들어가 공부를 하였습니다. 주위가 산만한 저를 위해 제 스스로가 평소에 눈이 가는 방구석 여기저기에 평소에 암기가 잘 되지 않았던 경찰학의 내용을 써붙이기 시작하였습니다.(근속승진-0,0,0,0,이런식)큰글씨로 간단하게 써있는 포스트잇을 보며 점점 암기가 생활화 되었고 고시텔에서 나올때쯤이면 벽지가 안보일 만큼 쓰여져 있는 포스트잇의 각 각의 위치까지 외울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물론 방에 붙어져있는 포스트잇을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시텔 방문을 열면서 그 포스트잇이 붙어져있는 자리를 보고 눈을감고 그 내용을 입으로 암기한후 눈을 떠서 확인하는 방법으로 암기를 생활화 하였습니다.
 
3.반복
 위의 암기방식처럼 포스트잇을 보고 암기하고 입으로 내뱉고 확인하는 방식으로 무한반복을 하였습니다. "어느시간에는 무슨과목반복하고 어느시간에는 무슨과목 반복해야지"식의 방식이 아닌 눈뜨고 쳐다보고(벽지의 포스트잇) 기지개 키면서 한번 보고 머리말리면서 보고 옷입으면서 보고......이렇게 딱 한달을 하다보니 어느순간 제가 무식하리만큼 반복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있는 것을 보면서 내심 뿌듯하고 제자신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체력
 저는 평소 저질체력이라는 말을 들을만큼 약한 정신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필기 공부를 하면서 전문체력학원에 등록하여 학원의 커리큘럼에 따라 운동한 결과 첫 체력측정 점수 보다 25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운동하는 시간 아까워하면 절대 절대 안됩니다 절대.네버.결코.


무조건 미친듯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후까지는 꼭
열심히 공부한 저에 대한 보상으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원장선생님 말씀처럼 주말에 한번쯤 개그콘서트를 보며 웃어도 보는 시간을 갖는것이
수험기간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그 대가는 반드시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꼭 합격하길 응원하겠습니다.
남부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