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3년 2차 부산여경 최종합격자 이화영입니다.

일단 제가 합격하기까지 많이 도와주신 원장님, 대리님, 교수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글솜씨는 좋지 않지만 솔직하게 써보겠습니다. ^^

1.첫 마음

일단 저는 4년정도 수험생활을 한 장수생입니다.ㅠ 드디어 교복입고 학원와서 제복입고 떠나는군요^^

아직까지 합격이라는게 실감도 안나고 진짜 꿈만같습니다.ㅠ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남들다가는 대학을 가지않고 제가 하고 싶어했던 경찰이라는 시험을 준비했

습니다. 제 또래 친구들은 다들 대학교들어가서 이쁜화장하고 이쁜옷입고 다닐때 저는 검정색 츄리닝에

가방메고 경찰학원에 왔습니다.

전 비록 어린나이였지만 누구보다도 간절했고 누구보다도

경찰이라는 직업을 하고싶었기에 어느정도 포기하는 것도 많았습니다.

‘ 간절함의 무게‘항상 제가 경찰공부를 하면서 마음속으로 되뇌었던 단어입니다. 여러분 간절해지세

요... 이유가 어떻든 꼭 하고만다. 꼭 되고만다. 이런 마음을 가지세요. 이런 마음이 있다면 일단 절반정도

는 성공한겁니다.

2.꼭 주의해야할것 세가지

전 어떤 배짱이었는지 처음부터 경찰시험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였습니다.

법이라는 과목을 처음 접했지만 무조건 이해보다는 암기만하면 끝나는 시험인줄 알았습니다.

어차피 문제만 맞추면 되는것 아닌가? 이런생각 때문에 이해는 커녕 되지도 않는 암기력으로 겨우겨우 학원 모의고사를 치고 나

쁘지 않은 점수에 혼자 만족했습니다. 이런 암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바로 장수생으로 가는 방법입니

다. 여러분들은 절대 이런생각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꼭 이해를 하고 암기를 하세요! 그래야 어떤 문제든지 맞출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마인드컨트롤입니다. 공부가 잘되지 않는다고 또는 공부가 정말 하기 싫을때가 간혹?! 있습니다.

저역시 시험치기 세달전까지는 미친듯이 공부하다가 시험치기두달전에는 갑자기 온 몸을 감는 봄바람

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ㅠ 단지 놀고 싶다는 이유였습니다.

또 이정도 공부했으면 합격하겠지라는 자만심 때문에 여러번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마인드컨트롤이 되지않는다면 언젠간 한번 슬럼프를 겪게됩니다.

저역시 슬럼프를 겪었구요. 슬럼프가 계속 있다보면 오르지 않는 점수, 제자리 걸음하는 점수 때문에 더더욱 의욕이 없어져서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바로 체력입니다. 원래 운동을 잘하고 체력이 좋으신분들은 조금만해도 결과가 나오지만 저같이 운동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들은 더~~~많은 운동을 해야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체력 때문에 두 번이나 최종합격을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100m 연습을 하다가 다리를 다쳐서 아예 시험장조차 가지못했었고 두 번째는 혼자서 운동하다

가 되지도 않는 체력점수(28점)에 결국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ㅠㅠ 체력이 약하신분들은 무조건 혼자서 운동하지 마십시오!! 학원을가거나 주위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꼭 운동하셔야 합니다! 혼자서 하면혼자 만족하는 운동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ㅠ 저 역시 체력학원을 다녔고 6개월만에 36점이라는 체력점수를 받았습니다.

3. 공부방법 4가지

여러분, 정석으로 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무조건 이해하려고 하세

요. 그러고 암기하세요.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이게 답이고 이걸 실천하는 노력과 고통이 힘드니

까 다른 방법(예를 들면 문제집만 사서 문제집만 푼다든지, 이해만 하고 반복을 안한다든지, 이해는 안하고 암기만 한다든 겁니다.)을 택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저는 문제도 꼭 풀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계속 기본서만 돌리고 기본서만 외우다보면 나중에 시간이 흘렀을 때 본인이 그 내용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는 착각이 듭니다. 문제를 푸는 이유는 본인이 망각했던 기억을 떠올리거나 출제방향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기본서만 계속해서 봤습니다. 하지만 기본서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꼭 문제를 통해서 한번 다시 확인해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잘버리세요!! 예를 들어 형사소송법 책 한권만 해도 정말 두껍습니다. 하지만 시험에 나오는 내용은 정해져있습니다. 쓸데없는 부분은 과감히 버리시고 나오는 것만 절대 틀리지 않으면 충분히 점수가 올라갑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우리시험은 범위를 넓히고 많이 안다고 해서 합격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중요한것 그리고 응용되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연습을 많이 해야 합격한다고 생각합니다. 응용은 아까도 말한 문제를 통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막판 스퍼트가 진짜 중요합니다! 시험치기 두 달 남았을때 그때 무너지면 정말 공든탑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저 역시 필기합격을 3번하였지만 일년 내내 공부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막판 두달정도는 핸드폰을 집에 두고 도서관에 갈 정도로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정말 먹고싶은 음식도 시험치고 먹자는 심정으로 하나만 바라보고 달렸습니다.

속력을 내세요. 처음부터 빠르게가 아닌 천천히 그리고 점점 빠르게 점점 강도를 높혀가는 공부가 중요합니다. ^^

(참고) 저는 특이하게 일주일에서 5일을 잡는다면 하루에 한과목 씩 봤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은 모의고사를 통해서 실력을 확인했고 일요일은 미친듯이 놀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월요일에는 미친듯이 공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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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발표 하루전날 그렇게 간절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조차 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리고 6일 오전8시40분 한편으로는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였고 제 명단을 보시며 기뻐하시는 부모님 모습을 보면서 죄송하다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난 또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룬 지금, 이 앞에 힘들었던 수험생활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저의 모습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터널이었지만 그 끝은 분명 있습니다.

여러분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합격하면 모든 게 보상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현직에서 뵙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