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0개월 이라는 길면길고 짧다면 짧은 수험생활을 마치고 경남청에 합격한 김은정입니다 너무좋네요
먼저 원장님 대리님 교수님들 감사합니다

저는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2013년 1차시험 준비할때 부터는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집이 진해라서 문득 학원까지 왔다갔다 두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도서관을 택했지만
하다보니 공부는 혼자하는 거라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여럿이서 같이 다니며 공부하면 외롭지도 않고 좋지만, 그만큼 놀고싶어지고
유혹도 더 많아지고
특히 잘드시는 여자분들
카페갈래? 뭐먹으러갈래? 빨리먹고와서 공부할래?  여덟시까지만하고 먹으러갈래?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수 밖에 없죠 ㅜㅜ 물론 아니신분들도 있겠지만 !

친구들 만나고 노는것도 좋아하고 의지도 약한 저같은경우는 공부할때도 쉴때도 밥먹을때도 혼자라는게 힘들었어요ㅜ
아침아홉시에가서 밤열시까지 저에게 말거는건 도서관 엘르베이터여자목소리 "문이 닫힙니다" "문이 열립니다".....
어쩌면 수험생활은 외로움과의 싸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기본서공부방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기본서를 모두 5등분했습니다.

하루에 전과목을 다봤어요
5등분이 월 화 수 목 금 분량을 나눈거에요
아침에 도서관 도착하면 커피한잔하고 영어독해 몇개하고
경찰학 형소법 형법 국사 5분의 1 하루에 다보고
평일에 일회독을 다하고  토요일에는 모의고사치고 풀이만하고 쉬고, 일요일엔 오전에 부족하거나 미처 다못본 부분 공부하고
오후엔 런닝맨보구용 ㅎㅎㅎㅎㅎ강개리.................
스케줄러에 계획세워서 공부한거는 차례대로 체크하면서  했어요


운동은

저는 집근처에 체대입시학원도 없고 헬스장가는 시간도 아깝고해서
런닝머신중고랑 윗몸기구 팔굽하기위한 매트하나 샀었습니다. 
집에서 내복입고 뛰어도되고 편하더라구요 시간절약에 ^.^
그리고 필기합격하고 그담주에 체대입시학원 한달조금안되게 다녔습니다.
체대입시학원은 다니실꺼면 미리미리몇개월전에 가시고 저처럼 필합후에는 안가고 평소하던대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적성이랑 면접은
원장님해주시는거 잘따르시면 되요 진짜 이것밖에 드릴말씀이 없네용




작년 이맘때쯤 젊은이들은 이쁘게 차려입고 히히덕거리며 지나다니고 캐럴이 울리고 길은 반짝반짝거리는데 
후드뒤집어쓰고 저만 시컴해서 집에가던 길이 생각나네요 추위도추위도 그런 추위가 없었져 ㅠㅠ
하지만 이렇게 합격하고 보니 그것도 다 추억이고 제 젊은날 기억중에 하나네요 ㅋㅋ


어쩌면 제가 느꼈듯 올겨울이 여러분에게 가장추운 겨울이 되지않을까 해요. 하지만 마지막 추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길 바래요
2014 1차 꼭 합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