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3년 2차 경남청에 경찰행정특채로 합격한 김동우입니다.

먼저 제가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장님, 대리님, 교수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경험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수험기간이 3년 조금 더 걸렸습니다.
일반 공채에 수사가 있을 때부터 하여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데, 영어를 소홀히 하다보니 과락으로 불합격 하고, 국사로 바뀐 뒤엔 영어랑 국사 점수 올리려고 영어 국사 위주로 하다보니 다른 과목 점수가 내려가면서 불합격 하고, 그만둘까 라는 생각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특채를 한번 쳐보고 그만두자 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여 이번시험에 붙게 되었습니다.

필기

처음 학원을 등록했을 때는 막연하게 책만 보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습니다.
제가 그 당시 공부를 할 때는 완전한 암기를 통한 공부가 아닌 눈에 익히는 공부를 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모의고사를 칠 때도, 시험장 가서 시험을 칠 때도 단어가 조금 바뀌면 바로 헷갈리게 되어버렸습니다. 적어보든 중얼거려보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암기를 하시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교수님께서 설명 해주시는 것 위주로 기본서를 전체적으로 봤습니다.
시험을 약 두 달 앞두고, 문제풀이를 들을 때는 문제풀이 하면서 틀린 내용을 기본서에 표시하고, 혼자 기본서 회독을 할 때는 기출 됐던 내용, 수업 들으면서 했던 필기, 문제풀이 틀린 내용 표시한 것 위주로 봤습니다. 그리고 기출에 잘 안 나왔거나 나올 가능성 낮은 부분, 확실히 안다 싶은 내용이거나, 처음 한번 읽어 봤을 때부터 ‘ 아 이건 당연하다.’ 라고 생각 됐던 판례는 과감하게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양을 조금 조금 줄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독 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헷갈리는 내용, 틀린 내용 위주로 봐져서 조금 더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경찰학 같은 경우는 양을 많이 줄여서 공부하기는 편했으나 너무 많이 줄이기도 했고 마지막까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많이 틀렸지만, 다른 과목은 나름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체력

체력은 평상시 하는 것이 중요 하다는 것을 나중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필기만 잘 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공부 하는 동안 운동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필기 가채점을 한 후에 이정도면 필기는 붙겠지 라는 생각에 2~3일 뒤에 바로 체력학원을 등록 하였습니다.
못해도 중간은 하겠지 싶었는데 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충격적인 정도였습니다.
안하던 운동을 하니까 온몸이 뭉쳐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체력 1점이 필기 1문제랑 점수가 똑같이 들어가기에 필기가 컷에 가깝더라도 체력을 잘 보게 되면 환산 점수가 더 높아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기도 잘 보면 더 좋지만, 평상시 운동을 조금씩 하여 체력을 잘 보는 것이 다른 수험생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길입니다.

[ 무조건 체력학원을 몇 달씩 다녀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상시에도 꾸준히 헬스장 가시는 분들도 점수 잘 나오는 분 많습니다. ]

가산점

어지간하면 5점 다 채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다 안채우긴 했지만 면접 준비를 하면서 보니까 5점 다 안채운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가보면 아시겠지만 1점 아니 0.5점도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적성과 면접

적성과 면접 부분에선 제가 마산남부경찰학원생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다른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데 갈 필요 없이 학원에서 원장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것만 하면 그냥 끝입니다.

각자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분명 있습니다. 위에 적은 내용은 제가 이렇게 했고 그래서 저는 점수가 조금 더 올랐다는 말이지 무조건 이렇게 해야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적은 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시험에 합격하셔서 멋진 경찰이 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원장님, 대리님, 교수님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