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5년 1차 경남일반 남자 김재현입니다.

합격수기에 앞서 항상 도움주셨던 원장님 대리님 그리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필기

국사(75) 영어(70) 경찰학 (75) 형소법(90) 형법(75)

1. 군대 제대 후 드디어 경찰공부를 할 수 있다는 설레임과 자신감을 가지고 학원에 처음 등록했습니다.

낯선 법과목이었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공부였기에 열심히 했습니다. '막연히' 열심히 했지요. 진도별 모의고사 성적은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했지만 전범위는 그냥.. 회피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 패턴을 반복하다보니 제 입맛에 맞는 과목과 파트만 보기시작하였고 모르는것은 다음번에..하며 미루다보니 끝까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전범위 성적이 오를 수가 없었던거죠.

2. 그리고 같이 공부하던 친구 두명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일찍 제대해서 공부를 먼저 한 친구고, 한 친구는 저보다 늦게 등록했지만 학원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제 자신을 비교하면서 채찍질도 많이 했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열등감 또한 느꼈습니다. 그리고 비교를 하다보면 남들만큼 열심히했다고 생각은 되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지치는 때가 분명히 옵니다.

그러니 주위 지인들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지마십시오. 학창시절을 돌아보고 성실히 공부를 해왔는지 생각을 한번해보세요. 11년 1차에 친구 두명 다 최종합격했지만 저는 돌아돌아 지금에야 합격하게되었습니다.

3. 과거에 공부를 잘해본 경험이 없다면, 합격을 위한 공부 방법도 모를 것입니다.

10년간의 노하우, 학원에서 제시한 공부방법을 따르세요.

그것이 지름길입니다. 저 역시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던 학생이 아니었기에 뚜렷한 공부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가르쳐준 공부방법도 처음에는 잘되지않아 따르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먼 길을 택했던 거죠. 인터넷으로 공부방법도 검색해보고 '불합격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책도보고 학원 모의고사를 몽땅 인쇄해서 문제만보기도 해봤고..이래저래 시간낭비 많이했습니다

원장님이 늘 말씀하셨던...시간으로 대가를 치루고나서야 이해-암기-반복의 뜻을 알게 되었지요.

 강의를 듣고 이해를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 암기를한다. 그리고 시험당일까지 까먹지 않기위해 무한반복을한다. 이게 진리입니다. 

시험 30일전까지도 우리는 계속 까먹습니다. 그래도 어떡하겠습니까? 계속 반복하는 수 밖에 없어요. 불안해 하지마세요. 반복만이 살길입니다.

4. 문제풀이의 중요성.

 문제를 많이 푸셔야합니다. 객관식시험은 문제풀이가 답입니다.

물론 기본 이해와 암기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암기된 것을 응용하는 능력을 올려주는게 문제풀이입니다.

 저 또한 기본서만 돌리다가 시험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득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60점후반이나 70점대초반에 머무르게 되는게 일반적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문제만 푸시면 안되시고 문제풀다가 자주 틀리는것, 생소한 것은 기본서로 돌아가 다시 보고 암기하셔야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친다면 암기도 되면서 반복도 됩니다.

5. 저의 전략과목은 국사와 경찰학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형법 형소법에 투자를 한답시고 마지막 1주 남겨두고 국사를 안보고 들어갔는데 그래서 전략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것같습니다.

공통에서 고득점을 얻지 못했지만 평소 자신없었던 형사소송법에 조금더 투자를 하게되었고 괜찮은 점수를 받게되어서 어느정도 커버가 된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통 160정도면 나머지 과목 50~70이어도 합격합니다. 그만큼 공통과목이 중요합니다.

+ 형법: 재산죄 등 뒷부분.. / 형소법: 증거를 비롯한 뒷부분.. 안보시면 법과목 고득점 버리셔야합니다. = 합격확률그만큼낮아짐.
물론 아예 버릴 파트는 시간 없는 시점에서는 과감히 버리는 것 또한 요령입니다.

하지만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을 뒤로하는 건 합격을 등지는 것임을 잊지마세요. 

2.체력

저는 13년 2차에서 최종 불합격했습니다.

그 당시 경남일반 남자 커트라인이 원점수 68점이었습니다.

선택과목 도입전 마지막 시험이었지요. 저는 운좋게 필기 69로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헬스장에서 깨작깨작 운동하다가 필기합격 발표 후 원장님께서 그때는 늦다고 하지 말라고 하시던... 체력학원을 등록했습니다.

헬스와 달리 전신운동을 하다보니 안쓰는 근육부위에 담이 걸렸고..

 체력시험 앞두고 일주일을 물리치료.. 그리고 침대와 함께 해야했습니다.

38점을 받았긴했지만. 그때 최종합격자가 면접제외 환산 안전컷이 아마 필기커트라인에 체력 42점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운동잘하는 동생과 꾸준히 준비했었습니다.

시험 두달 앞두고 측정해서 40 중반이상으로 나왔었습니다. 어느정도 몸이준비된 시점이었는데, 체력만 해서 뭐하나? 필기를 합격해야지 체력도 쓸모가 있지라는 생각과 겨울철 감기로 인해 한달 이상을 관리 하지 않았더니 다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었습니다. 

다시 체력을 올리기엔 시간이 부족하였고 목표점수보다 낮게나와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필기시험을 치고 필기합격자 발표까지 제 시험지를 매기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는데, 먼저 매기고 센서있는 체력학원을 등록했더라면 조금 더 고득점을 받지 않았겠나라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그러니 체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필기도 꾸준히 하시면서 체력도 준비하셔야합니다. 둘다 중요합니다.

-1000미터 달리기
인터벌이 최고입니다. 저는 1000미터 달리면서 인터벌로 단련된 구간에서
막판 스퍼트로 주위에 오오~하는 소리들으며 여유롭게 들어갔습니다.

-100미터 달리기
타고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 같습니다.(ㅜㅜ)
그래도 스타트 연습과 자세 그리고 무릎 피치 등을 연습하면 그래도 기록 단축됩니다.
전 중학교 때까지 뚱뚱해서그런지 100미터 달기는 영...

-악력
악력기와 철봉 매달리기가 갑입니다.
악력기는 실전 그립감(올바른 파지법 아주중요, 파지법이 좌우합니다)과 전완근 단련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그리고 철봉은 무조건 오래 매달리면 그냥 늘더라고요.
팔 뜯어질거같을때까지 처음에는 30초~40초~1분~세트 늘리면서 하시면 분명히 늡니다.

-윗몸
회복력이 제일 좋다는 복근인데요. 복근 뿐만아니라 하체도 중요하기 때문에 횟수 늘리며 많이 하는게 좋다고 들었습니다.
헬스장에서 경사를 올려서 했는데, 하체뿐만아니라 속도 늘리는데 도움되었어요.

-팔굽
이것도 많이 하면 무조건 늡니다. 실내 종목이라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게 제일 큰 장점이네요.
주의 하실 것은 연습하실때 멘땅에 가슴을 찍는다는 생각으로 하셔야 실전에서 센서 잡힙니다.
그리고 팔을 완전히 펴야합니다. 정자세로 하시는게 좋구요. 지구력 늘리려면 횟수를 속도올리려면 경사를 이용하세요.
(적절히조화)

혼자하시면 한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많으니 학원등록하시는게 좋습니다.


3.적성/면접

1. 적성은 걱정하지마세요.

2. 면접. 걱정 많이 하셔야합니다..
 면접 비율 20%입니다. 형식적인게 아닙니다.

13년2차 최불했을 때, 저는 남부를 배신(?)하고 어울리는 친구들과 부산 유명 스피치학원에서 했습니다.

환산 낮은사람들은 스피치 학원에 몰렸던걸로 기억합니다. 결과는? 고환산제외 (일부 고환산포함) 최종불합격입니다. 몇년간 최종합격 몇백명 배출! 믿으세요? 유명한 학원에 등록한 사람이 몇명인지 아시나요? 합격한 사람만 공개하는데, 떨어진사람은 더 많습니다. 대부분 피눈물 흘립니다. 

여러분,

일반 기업용 면접과 우리 경찰면접은 확연히 다릅니다

물론 원래 말을 논리적으로 잘하는 사람은 어딜가나 잘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많이 떨고 평소에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스피치학원은 아닙니다.. 면접관님들 스피치학원 다니는 사람들 다압니다.

 똑같은 화법에 공식들 그리고 압박질문을 피하기위한 두루뭉실한 추상적인 답변들.. 경험자로서 마이너스입니다.

제발 먼길 돌아돌아 가지마세요.
더 이상 말씀 안드릴께요. 저도 원장님 말씀 안들어고생했으니 여러분들..... 선택은 본인 몫입니다.

끝으로...

저의 수험기간은 4년 입니다.

학원 재등록포함 총 3번등록했습니다.

4년이라는 기간동안 중간에 포기할 마음으로 도피복학을하기도 하였고, 부모님께 손벌려 유럽여행을 다녀온 뒤 지금아니면 세계일주를 언제해보겠나.. 나는 젊다..라는 생각으로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도 1년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독서실간다하고 게임방에 두달간 있어보기도 했고, 여행에서 만난 여자사람이랑 연애한다고 공부를 등한시하고 모의고사 끝나면 타지역으로 매주 놀러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집안형편이나 개인문제.. 각자의 많은 사연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똑같은 최종합격입니다.
 
여러분. 오랜 수험기간에 지쳐서 사람만나기도 힘들고, 댓거리 지나갈때 버스를 탈 때 대인기피증마냥 당당히 얼굴 못들고 다녀도 봤습니다.

 책가방이 '난 수험생이다'라는 티를 내기 싫어서 가방 안매고 다닌적도 있습니다. 가방의 무게만큼 경찰관이 가져야할 사명감과 책임감이라 생각하십시오. 부끄러워하지마세요.

그리고 합격자들 강단에 올라서서 합격수기 말하면 그리고 학원에 찾아오면 그냥 질투심에 짜증나기도했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이 설 자리라고 생각하세요. 꼭! 합격해서 올라서겠다라고.

우리가 준비하는 시험.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합격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포기하지마시고 꼭 최종합격하셔서 부모님 기쁘게 해드려요. 힘내세요!

간절하다면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