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우선 합격하기 위해서는 성실함이 가장 필요하다고 먼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를 할 적에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항상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붙을 수 없는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9급시험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분명히 스스로 무너지는 시기를 겪을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 8개월을 목표로 공부를 했었고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 때(2013년 2차시험) 형법이 과락나서 떨어졌고 저 스스로 무너져서 약 6달 정도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하며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저의 수험기간은 이번 필기를 기점으로 만으로 2년 1개월이 되어버렸습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1년 내외를 넘길 시험이 아니라는것을 느꼈지만 사람마다 의지력이 다르다는 스스로의 합리화를 해버렸고 그리고 저는 시간을 대가로 치루어버렸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다면 붙을 가능성이 높은 우리 시험입니다.

절대 포기하지도, 스스로 무너지지도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음잡고 하신다면 단기간 내에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고, 저같은 장수생 분들 또한 마음을 다시 잡으신다면 마음을 다시 잡은 그 시점부터 반드시 좋은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기공부방법

공통 - 국사(80, 마킹실수로 75...ㅜ) / 영어 (80) / 형법(75) / 형소법(65) / 경찰학(75)

O.T를 가보셨거나 모의고사를 쳐보신 분들은 원장님의 이해 - 암기 - 반복 이 시스템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말씀 드리지 않아도 아마 공부를 할적에 스스로가 가장 합리적인 공부방법을 찾다 보면 저 시스템대로 하고 있을것이라 생각하기에 크게 강조는 하지 않겠습니다. 워낙 당연한 공부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3법(형법 - 형소법 - 경찰학)은 저 시스템 대로만 한다면 6 ~ 8개월이면 점수가 안오를래야 안오를 수 없습니다.(제가 형법이 과락이 났던 이유는 그 과목에 대한 성실성의 부족이었다고 딱 잘라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때문에 저는 제가 공통과목을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절대적 지표가 아님을 절대로 강조하면서 제 공부방법은 참고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반드시 자기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다른사람들 합격수기를 통해서도 찾으시길 바랍니다.

국사 : 국사같은 경우에 저는 연표를 그리는 연습을 많이 하였습니다. 연표로 큰 틀을 잡아놓으면 정말 공부를 하기 편해집니다. 공부의 양이 확 줄어들며 역사적 흐름이나 순서가 잘 헤깔리지 않으며 기억도 보다 오래 남았습니다. 제 주변 합격한 친구들 또한 연표그리는 방법을 많이 애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큰틀이 확실하게 잡히면 나머지 보기힘든 내용을 볼적에 부담감이 적어져 공부에 보다 능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절대 당부드리고 싶은것은 경찰국사는 말장난 정말 추잡하게 합니다. 사실상 몇 문제는 역사를 묻는것이 아니라 그냥 숨은그림 찾기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어이없는 말장난 문제를 출제합니다. 문제푸실 적에 정말 주의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또 제발 건드릴 필요가 없는 내용들을 다루지 마셨으면하는 말씀도 전해드립니다.

영어 : 영어만큼은 모든 합격생들 및 주변의 토익 고득점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하나 있었는데 '문법공부를 하면서 계속 스스로 문제를 많이 푸는게 최고다' 였습니다. 우선 문법이 안되면 독해를 절대 할 수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문법을 해결하고 나면 나중에 독해가 걸림돌이 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는 독해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는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독해점수가 현저히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제가 사용했던 방법은 해석이 잘 되지 않는 독해본문의 문장을 작은 수첩에 옮겨놓고 그것을 매일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연습은 시험치는 날 시험치기 직전까지도 계속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단문을 외우다 보니 어휘 공부도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분명히 단기간에 점수가 쉽게 오르진 않을 것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영어가 이제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 된 만큼 학원에서 수업 잘 들으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형소법... 워낙 자신 있던 과목이라 이번 시험 준비를 할 적에 너무 소흘히 공부하였더니 저런 점수가 나왔습니다. 부디 항상 성실하게 다른 과목들도 꾸준히 공부하시길 !!)

체력준비 - 체력점수 : 39점

사실 이 점수 받고 저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2014년 2차시험을 너무 아깝게 떨어진 탓에 이번에는 필기에 매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수험공부를 하면서 체력준비를 할 적에 크로스핏으로 운동을 하여서 정말 자신있었고 센서측정을 했을때 모든 체력과목에서 압도적인 만점이 나올 정도로 자신있었기에 많이 자만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7월부터 이번 필기시험합격발표가 있는 날까지 팔굽혀펴기 하나도 안하고 있다가 필기합격발표 이후에 체대입시학원을 등록하여 다녔습니다. 운동을 너무 오래 쉬어서인지 몸이 쉽게 올라오지 않았고 체력 만점을 받겠다던 그 목표는 어느샌가 체력 35점이 목표가 되어버릴 정도로 암담했습니다. 다행이 3주동안 어느정도 몸이 올라와주어서 이번 체력시험을 39점이라는 적당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39점이라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운동을 했었던 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게 될 분은 저처럼 이런 외줄타기 하듯이 아슬아슬한 모험을 하시지 마시고 필기시험치기 2주전까지도 꾸준히 운동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해서 피곤한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지 않아 체력이 부족해서 피곤한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면접

체력시험 이후 4주가 약간 안되는 시간동안 학원에서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사실 면접을 별 대수롭지도 않게 생각했었고 필기준비를 하면서 학원에 하루종일 면접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며 비웃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면접을 준비하시게 될 분들은 무조건 학원에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올해의 모든 시험일정이 정말 짧게 이루어지고 면접을 준비하는 기간 한 달은 정말 터무니 없이 짧은 시간입니다. 주변의 사람들 중 비학원생들은 자율스터디를 구성하여 면접준비를 하였는데 그 스터디 그룹 정말 결과가 처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한 달 동안 학원에 박혀서 반강제적인 준비를 하여도 저는 시간이 모자랐다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준비부족이었는지 단체면접은 잘 보았지만 개별면접에서 면접을 잘 못봤고 그 결과가 낮은 면접점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짧은 시간이니 만큼 꼭 학원에서 보다 철저하게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 꼭이욤!!

마지막으로 제가 이번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필기시험전날까지 책을 볼 수 있게 해주었던 스스로의 다짐이 있습니다.

'남들이 잘해서 내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남들보다 열심히 안해서 떨어진거다.'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저만의 다짐인 저말을 되새기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 말 뜻도 성실함과 꾸준함을 강조하는 말인거 같습니다.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우직하게 해 나가신다면 반드시 좋은결과 있을 것입니다.

글이 길어서 다 보지는 못하셨으리라 생각하지만 몇 분이라도 끝까지 보셨다면 정말 고맙습니다. 동시에 건승을 빕니다!!!!